정의가 부딪힙니다.
일방적인 악은 이제 식상합니다.
정의가 부딪히는 일도 예전부터 다뤄져 왔지만
그래도 덜 식상한 이유는 아무래도 이것이 우리의 삶속에서도 늘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설에서 적의 사연을 구구절절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서로간의 정의가 부딪히고 갈등이 폭발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만큼의 서술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소설들이 대개 그랬던것 같습니다.
절대적인 악의 존재가 등장하면서도 재밌는 작품이 없는건 아니지만 적은 편이고, 대개는 자기가 믿는 신념과 정의에 따라 행동하지만 힘을 갖게 되고 변질되거나 또는 그 신념대로 행동하며 많은 이들을 불행케 하면서도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가 라고 말하는 그런 악당이 등장하는 작품이 더욱 재밌었던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다 좋은건 아니고 식상한 소재는 피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구인을 청소하고 나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지구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라는 그런 소재 말이죠. 너무 많이 등장했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런 식도 잘만 쓰면 상관은 없지만 말입니다. 애니로서는 역습의샤아가 이런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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