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의 조진웅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상복이 없었습니다.
상이라는게 100% 순수하게 해당 작품만으로 주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주로 그간의 커리어와 공로, 앞으로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시그널의 김혜수는 상을 받았지만 조진웅은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TVN이 10주년의 수상기준은 아마 10년을 통틀어서라고는 하지만 기념비적인 작품인 나인 이후 비교적 가까운 연도의 예능과 드라마에 보다 무게중심이 쏠려 있습니다.
쟁쟁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고 시그널은 그런 명작중에 하나였습니다.
제가 보는 3대명작은 미생, 시그널, 응답시리즈인데 상복 없던 조진웅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연기대상을 주는군요.
그리고 컨텐츠대상에선 응답하라1988이 받았습니다. 작품의 완성도 및 재미는 1988이 가장 좋았지만 사실 1997과 1994모두 같은 가족드라마라 하더라도 분명히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작품이 최고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데 그럼에도 역시 상복이 많지 않았던 최근작인 1988에 상을 주었습니다
물론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하니까 설득력은 충분합니다. 1988 과 어깨를 나란히 할 흥행성적을 올린 작품이 5개 는 넘고, 조진웅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받을 수도 있었는데 조진웅과 1988에 10년 역사중에 최고상을 주었네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TVN은 작품이 좋아서 기대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기존 지상파에 비해 참신한 기획이 많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배우 한사람만으로도 기대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앙투라지입니다. 아마 미래의 관계에도 나름 영향을 받은 수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앙투라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조진웅 때문이어서 말이죠
여튼 다른 시상식에서 외면당한 한 사람의 배우와 하나의 작품이 대상을 받는 모습에 글 한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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