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네, 맞은 적이 있는 건 사실인데요. 고의성이랑은 전혀 연관없는 게 사실입니다.
김병현 선수가 몸에 맞는 공 부분에서 11개로 1위인 것도 사실이고, 초반에 불펜에서 매우 부진할 때 많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상당히 제구력부분에서 문제를 많이 겪었지요. 볼넷도 많고, 힛바이 피치도 많고, 투구수도 많고,... 선발로 등판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번 게임 상황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의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공이었고, 켄트가 그런 행동을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죠. 정말 '오버'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다져스 피쳐들이 3개의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답니다...)
야구를 보다보면, 투수가 타자를 맞추는 일이 간혹 일어나곤 하지요. 물론 대부분의 상황은 고의성이 없는 상황이구요. 어쩌다가 빈볼 시비가 일어날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고의성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경우는 경기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고의성과는 거리가 먼 공이었습니다. 위협구로 던진 공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명백한 상황이었죠.
그리고 맞은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는 일이라....
그럴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그 상황을 보신 건지 궁금하네요... 예전에 한 번 맞았기 때문에 그 감정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 때 터트린다!? 그거야 말로 부적절한 행동이죠. -_-;; )
맞은 사람 입장에서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만...
(물론 그런 일이 고의성이 아니더라도 연속해서 일어나거나, 타자 머리근처나 중요부위에 맞거나 하면 액션을 취하는 일도 있지요. 그치만 켄트처럼 그런 상황에서 오버해서 화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켄트 오버액션의 정도가 심했지요. )
한 마디 부언하자면, 켄트를 비난할려는 것이 아니고, 단지 이런 해프닝이 있었는데, BK의 행동이, 대응이 제겐 멋져보였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쓴 것입니다.
물론 켄트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고,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인데 켄트가 좀 심하게 오버액션을 취한 감이 있었지요. ( 영상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보통 심한 위협구를 던진 투수한테 하는 것처럼 바로 화를 내며 마운드로 달려들려고 했지요. ) 그에 대한 병현 선수의 대응도 보통 선수와는 다른 조금 '오버'스런 대응일 수 있구요. ( 보통은 가만히 있는 반면에 오히려 타석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깐요. )
그치만 상황을 보고, 또 병현 선수가 잘못한 게 없는 이상 그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 건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의가 아니었는데 왜 그러느냐, 라는 제스쳐를 취한거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혀 고의성이 있는 공이 아니었습니다. )
네, 예님. ^^ 있을 수 있는 일은 맞지요. 물론.
그치만 그 상황에서 그런 액션까지 취한 것은 아무래도 오버라고 보여집니다. 더구나 켄트같은 경우는 팀의 리더급인 베테랑인데,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이성을 잃어서는 안될 정도의 레벨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혹시나 팀의 분위기를 업시킬려고 의도적으로 한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켄트가 전반적으로 좀 신경질적이었죠.)
(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선수중의 하나입니다. 실력으로 보면 정말 잘하는 선수이죠. 유일하게(!) 현 다져 타선에서 믿을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하고, (과거 숀 그린의 포스에는 좀 못미치지만..-_-;;) 한데, 이번 경우는 오버액션 + 실수 정도로 밖에 안 보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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