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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BK, 김병현 선수, 멋집니다. ^^

작성자
Lv.8 니코
작성
05.07.05 17:08
조회
301

오늘 병현군이 등판해서 잘 던져주었지요. 다져스 전에 등판해서 6이닝 동안 무실점, 삼진 6개로 완벽하게 막아주었습니다. 6회까지 콜로라도가 3-0으로 앞서 있는 상황, 투구수가 97개, 7회에도 등판해서 7회까지 마무리해주길 바랬지만 교체되었었지요.  

그리고 7회, 콜로라도의 김병현을 구원등판한 이 투수가 신나게 얻어맞고 결국에 콜로라도가 동점을 허용하지요. 그래서 병현군의 승리는 날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쉽지요...

에, 뭐, 아쉽기야 하지만 그런 일이야 야구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니 별로 이야깃거리는 되지 못하고... 오늘 경기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경기중 병현 선수의 공을 맞은 Jeff Kent 라는 다져스 선수가 순간 오버해서 마운드쪽으로 뛰어나오려는 액션을 취했는데요. 로키스 포수와 순간 뛰쳐나온 양팀 벤치에서 뛰어나온 선수들로 인해 금방 상황은 진정되었었지요.

한데 상황은 Kent , 이 선수가 전혀 그런 화를 낼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병현 선수의 공은 전혀 고의성이 없는 공이었죠.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었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 Kent 일겁니다. ( 아마도 침체일로에 있는 다져스의 분위기를 업해볼려고 그런 건지도 모르겠는데요.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 말 그대로 '오버'해서 그런 액션을 취했다는 겁니다. 아마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병현 선수가 만만해서?! 동양에서 온 자그마한 체구의 투수가 쉽게 보여서!?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뭐,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요...)

암튼 그 상황에서 병현 선수는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Kent 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습니다. 오히려 병현 선수가 화가나서 Kent를 향해 다가가는 폼이었죠. ( 아시다시피, Kent 선수는 포수에게 잡혀 타석에 그대로 있고, 먼저 오버한 Kent를 향해 병현 선수가 달려드는 상황이었죠. ㅎㅎ )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 장면을 보면서 Kent 선수가 병현 선수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쫄아서 괜히 엄한 포수에게만 소리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포수얼굴만 보고 소리치고 있더군요. 병현 선수한테 화가난 거면 바로 뿌리치고 오기나 하지...)

뭐, 어찌되었건 간에 그 상황에서 전혀 망설임 없이 당당한 병현 선수를 보면서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그런 상황에서는 투수가 시선을 회피하던지, 마운드에서 가만히 서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역시 깡이 대단한 선수입니다. 잘못한 게 없는데 오버하니 병현선수가 열받을 만 하지요. ㅎㅎ

(뭐 대단한 일도 아니고 그저 작은 해프닝이지만, 멋있게 보일 일 전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제게는 멋지게 보이더군요. )

저는 BK, 김병현 선수가 좋습니다.

자신의 평생 꿈인 선발 투수로서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요.

야구와, 자신의 꿈을 위해 전념할 줄 아는 남자, BK.

타자들과, 자신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남자 BK.

계속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 꿈을 꼭 이루길 바랍니다.

늘 마운드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그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5.07.05 17:15
    No. 1

    아니, 그 선수는 지난 번에도 김병현 선수의 공에 맞은 적이 있습니다.

    - ...참고로 김병현 선수가 몸에 맞는 공 부분에서 1위...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07.05 17:22
    No. 2

    네, 맞은 적이 있는 건 사실인데요. 고의성이랑은 전혀 연관없는 게 사실입니다.
    김병현 선수가 몸에 맞는 공 부분에서 11개로 1위인 것도 사실이고, 초반에 불펜에서 매우 부진할 때 많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상당히 제구력부분에서 문제를 많이 겪었지요. 볼넷도 많고, 힛바이 피치도 많고, 투구수도 많고,... 선발로 등판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번 게임 상황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의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공이었고, 켄트가 그런 행동을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죠. 정말 '오버'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다져스 피쳐들이 3개의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5.07.05 17:24
    No. 3

    니코/ 그렇지만 맞은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07.05 17:36
    No. 4

    야구를 보다보면, 투수가 타자를 맞추는 일이 간혹 일어나곤 하지요. 물론 대부분의 상황은 고의성이 없는 상황이구요. 어쩌다가 빈볼 시비가 일어날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고의성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경우는 경기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고의성과는 거리가 먼 공이었습니다. 위협구로 던진 공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명백한 상황이었죠.
    그리고 맞은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는 일이라....
    그럴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그 상황을 보신 건지 궁금하네요... 예전에 한 번 맞았기 때문에 그 감정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 때 터트린다!? 그거야 말로 부적절한 행동이죠. -_-;; )
    맞은 사람 입장에서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만...
    (물론 그런 일이 고의성이 아니더라도 연속해서 일어나거나, 타자 머리근처나 중요부위에 맞거나 하면 액션을 취하는 일도 있지요. 그치만 켄트처럼 그런 상황에서 오버해서 화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켄트 오버액션의 정도가 심했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5.07.05 17:48
    No. 5

    니코/ 물론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07.05 17:52
    No. 6

    한 마디 부언하자면, 켄트를 비난할려는 것이 아니고, 단지 이런 해프닝이 있었는데, BK의 행동이, 대응이 제겐 멋져보였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쓴 것입니다.
    물론 켄트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고,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인데 켄트가 좀 심하게 오버액션을 취한 감이 있었지요. ( 영상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보통 심한 위협구를 던진 투수한테 하는 것처럼 바로 화를 내며 마운드로 달려들려고 했지요. ) 그에 대한 병현 선수의 대응도 보통 선수와는 다른 조금 '오버'스런 대응일 수 있구요. ( 보통은 가만히 있는 반면에 오히려 타석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깐요. )
    그치만 상황을 보고, 또 병현 선수가 잘못한 게 없는 이상 그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 건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의가 아니었는데 왜 그러느냐, 라는 제스쳐를 취한거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혀 고의성이 있는 공이 아니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5.07.05 18:02
    No. 7

    예, 고의성이 없는 공이었습니다.

    - ...그러나 일단 한대 맞으면 이성이 사라지는 경우가 간혹 있지요.


    그러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라는 것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07.05 18:08
    No. 8

    네, 예님. ^^ 있을 수 있는 일은 맞지요. 물론.
    그치만 그 상황에서 그런 액션까지 취한 것은 아무래도 오버라고 보여집니다. 더구나 켄트같은 경우는 팀의 리더급인 베테랑인데,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이성을 잃어서는 안될 정도의 레벨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혹시나 팀의 분위기를 업시킬려고 의도적으로 한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켄트가 전반적으로 좀 신경질적이었죠.)
    (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선수중의 하나입니다. 실력으로 보면 정말 잘하는 선수이죠. 유일하게(!) 현 다져 타선에서 믿을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하고, (과거 숀 그린의 포스에는 좀 못미치지만..-_-;;) 한데, 이번 경우는 오버액션 + 실수 정도로 밖에 안 보여지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無知
    작성일
    05.07.05 18:13
    No. 9

    켄트는 전에 김병헌형님께 공을 맞은적이 있지요.. 더구나 어제 경기에서 J.D드류가 공에 맞아 부상중이지요.. 더구나 LA의 팀 분위기도 말이 아니구요.. 여기서 김병헌의 고의성이 없는 공도 신경이 날카로워 져있는 LA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쁘게 느껴졌을겁니다. 자고로 맞았는데 기분좋은 경우는 없죠.. 더구나 켄트는 LA의 기둥이죠.. 두가지 측면이 있을수 있었을겁니다. 신경이 날카로워 져있어서 그리고 팀분위기를 바꿔보기위해서.. 팀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가끔식 이용하기도 하지요
    (선수들간의 단합)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5.07.05 18:15
    No. 10

    ( 엠바다 스펀지님의 댓글에서 영상을 퍼왔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황금박쥐
    작성일
    05.07.06 01:11
    No. 11

    우리 BK가 그래도 역시 배짱은 두둑합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7.06 02:28
    No. 12

    김병현 ... 예의 바르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정이가는 인물 ... 언론 플레이에 굴복 안하는 꼴통정신과

    공 잘던지는 본분에 충실하는 운동선수 ...

    멋지죠!!! 언론 플레이에 능하고 공 못던지는 것보다는 언론 무시하고 공 잘던지는 선수가 진짜 선수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접여
    작성일
    05.07.06 12:30
    No. 13

    김병현선수 불가사의 하죠.
    남들은 투수들의 무덤이라 하는 쿠어스필드에서.
    더 잘던지니....
    참고로 올해 홈 방어율3.64 어뭬이 방어율 9.15
    피 홈런도 홈에서3개 어웨이에서 5개 (홈에서 던진 이닝이 약 2배)
    고산지대의 쿠어스는 장타나오기 쉽고, 변화구의 각이 밋밋해 진다고 합니다만, 병현군은 예외인듯.....

    찬호 아저씨도 그렇고, 올해 그쪽에 있는 우리선수들은 상식으로 이해 안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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