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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0 왕뚜껑대장
작성
22.07.06 23:28
조회
241

고무림시절 무협으로 입문했고 당시 무협>>판타지 순으로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네요. 읽을것이 없네요 정말로

판타지>힐링물>대체역사>>>>스포츠>>>>>>>>기업>>>>>>>>무협

순으로 찍먹을 하게 되네요


왜그렇게 되었나 생각해보니 

장르문학이 시간이 갈수록 발전해 가는데

무협만 제자리걸음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가지 꼭 이야기 하고싶은게

천년전 당시 최고비급 vs 천년동안 개선에 개선을 거친 비급

뭐가 더 나을까요?


역사의 ㅇ도 모르고, 단순히 대체역사물을 읽어보며 느낀거지만

인간은 정말 위대합니다 어떻게든 후세들은 전세대보다 나은걸 목숨걸고 연구할텐데

몇백년전 최고 비급 쟁탈전이라니.. 이런부분이 정말 공감이 안돼요


무공수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몇 백년전 당시 최고 수련법 =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벽곡단만 먹고 20년 수련

vs

근현대 수련법 =  수혈 짚으며 푹 자고, 적당히 여가시간 가지면서 건강식 챙겨먹기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지나가던 똥개 할아버지도 후자를 선택할겁니다 

애초에 오래된 수련법이면 탈태환골을 해도 50살이면 자연사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당위성에 대해서

여러가지가 있겠죠? 정말 공감이 안가지만 장르문학 대부분이 복수이긴 한데 

무협은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사건 대부분의 시발점이 복수입니다

아니면 내가 다른사람의 걸림돌이 돼서 작업당할걸 준비하고 역작업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웃긴건 위로 올라갔다고 좋은 생활을 하는건 더더욱 아니라는겁니다

진급해서 간지나는 생활, 위세 넘치는 모습을 묘사한 글을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리스크는 너무 쎈데 받는건 없고 리스크를 넘기면 또 리스크만 나와요

그런 대체 무엇을 위해 목숨까지 걸며 싸우는걸까요


개인적으로, 특히나 환생이나 빙의를 했다면

기가 잘 흐르는 산에 희귀약초재배에 목숨을 건다든지 그 이권때문에 싸운다든지

노동력 향상을 위해 일반 주민에게 기본 호흡번, 양생법 전파를 가지고 싸운다든지

더 나은 삶을 위해 기득권과 싸울 만한 명분은 많지 않겠습니까?

근데 무협은 아예 없어요. 당연히 공감이 안돼죠

 

마지막으로 중국은 정말 넓은 지역입니다

구파일방은 너무 식상하고 지겨워요

완독은 못했지만 읽어본 중국번역 무협을 보면 구파일방에 소림만 나오더군요

당연한 거겠죠? 근데 우리나라 무협역사가 20년은 넘었을텐데 

아직도 구파일방이라니.. 20년동안이면 충분히 우려먹었습니다 

제발 중국지도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서 적당히 다른 이름 붙여주세요..


그리고 대충 역사를 보건데 결국 이름있는 단체는 그 지방의 토호라는 소리인데

기본적으로 황실에 지분이 있어야죠. 그게 당연한 거잖아요

황실에서는 토호세력 줄이려고 노력하고 토호세력은 이권 지키려고 노력해야죠


소림사가 위세가 제일 쎄다 = 황제가 불교에 미쳐있다

남궁세가가 위세가 제일 쎄다 = 황제 마누라와 많은 신하들이 남궁세가 사람이고, 황제될때 큰 도움을 줬다

이게 당연한 거잖아요. 근데 왜 20년동안의 무협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까요?


저는 이런것들이 점점 무협이 사장되는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아쉬워요. 무공 자체는 무척 매력적이거든요

포크레인보다 유지비 안들고 일 잘하는 일반인1

미쳐버린 생샌량, 인구수 증가로 감당 안되는 무사들

이런 지역을 꽉 잡고 있다가 결국 터지는 내부싸움

그런 거대세가끼리의 숨막히는 싸움

승리한 거대세가의 건국 도전


결국 무협은 시대배경이 과거중국이라 공부해야되는게 너무 많다는것이 문제 같습니다 

너무 슬퍼요 ㅠㅠ 







Comment ' 6

  • 작성자
    Lv.24 별랑(別狼)
    작성일
    22.07.07 02:26
    No. 1

    ㅋㅋㅋ 저도 그거 지겨워서 제가 그냥 소설씀

    찬성: 0 | 반대: 6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2.07.07 04:17
    No. 2

    구무협보다가 신무협으로 넘어와서 진짜 신세계였는데...뻔하지않는 전개 다양한 설정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박감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는 긴장감...신무협도 나온지 오래됬음 비뢰도나 묵향 처음 나왔을때니...그때 인기작가들도 많이 사라졌고 여전히 활동하는작가중 그때만큼의 느낌으로 쓰는작가도 줄어들고 나이가 들어서 감도 떨어지고...그렇다고 요즘 짬뽕 무협도 딱히 특별히 재밌진않고...정말 가끔가다 한두개 맘에드는게 올라오는데 질리면서도 무협을 못끊게됨...재밌게본 무협소설이 가장 기억에 오래남음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7 네발개발
    작성일
    22.07.07 11:46
    No. 3

    작가가 무술도 모르고 단체생활도 모르고 사회생활도 모르고 아는건 키보드 두드리는것 밖에는 없음. 결과는 정해져 있읍니다.
    대강 들은 풍월로 글쓰고 독자가 참다못해 지적하면 작가 설정에 토달지 말라고 하죠.
    작가가 맘대로 하면 독자도 맘대로 안읽는게 당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5 야웅이
    작성일
    22.07.09 10:39
    No. 4

    저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걸출한 작가가 나와 다시 한 번 무협물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검은사탕
    작성일
    22.07.12 00:01
    No. 5

    무협이나 현판이나 도긴개긴이라서 잘 안봄.
    소설보다 현판 뒷세계를 고증한 만화책이 더 재미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을병정
    작성일
    22.07.12 17:06
    No. 6

    아닌 소설도 제법 많긴합니다. 문제는 가벼운거에 익숙해진 사람들한테 기존 무협이랑 다르게 구파일방 아니고 황실/황제가 엮여도 무거우면 보기 싫은게 요즘이라 그렇죠.
    거기다 다양한 직업과 줄거리로 가볍게 나오고 흥했던 것도 게임판타지가 주류이던 시절과 붙어 있죠. 그게 벌써 몇년전인데 어느새 무협도 또 무겁게만 나오니 이건 뭐 회귀물을 찍는 기분이기도 하고...무협 참 좋아했고 여전히 좋아하지만 현생이 스트레스가 많으니 묵직하고 어두운 무협에는 점점 손이 안가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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