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능이 사진 올렸죠.
오늘은 능이에 욕심부리지 않고 가까운 집주변 산을 돌았습니다.
예상대로 능이는 보이지 않고 목이버섯 세 종류를 얻었습니다.
잘 보관했다가 겨울에 짬뽕 끓여먹을 때 넣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5만원권 지폐를 산 속에서 주웠네요.
이처럼 기분좋게 어이없는 일도 있네요.
곰팡이가 폈는데도 지폐는 전혀 상하지 않았더라구요.
(요즘 지폐는 세탁기에 넣고 빨래해도 멀쩡하더군요)
능이 아가씨에게 욕심부리지 않으니 사임당 신씨 할머니가 제게 윙크를…….
(누군가 산에서 담배 피우려다 떨군 것 같은데, 산에서 담배 피우면 절대 안돼요!)
어제는 능이를 주고 오늘은 토종닭(or 오리)값을 주네요.
이로써 능이백숙은 준비완료.
자연이 참 대단해요. 필요한 것은 다 대주네요.
삶이 힘들면 자연으로 돌아가세요.
다음에 산에 갈 땐 여자친구를 기대해 봐야겠네요.
(그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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