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유치원부터 계속해서 잘못을 했으면 얼버무리거나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말꼬리 흐리거나 핑계를 대지 말고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이렇게 말하라고 그렇게 배웠어도 전래의 문화가 잘 바뀌지 않는군요.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잘못을 했으면 미안하다고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 입니까?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다음에 그 여고생에게 그런데 말이 지나치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실 수는 없는지.
잘못한 사람이 사과를 하는 당연한 것에서까지 나이를 들먹거리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이 경우에서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자기가 잘못해놓고서 사과 한마디하는 걸 그렇게 못하는 어르신들을
많이 봤기에 답답해서 넋두리 늘어나봤습니다.
잘못을 사과하는게 자기 체면 깎이는 거라 생각하는 사고방식..
정말 적응 안되네요.
개인적으로... 이젠 나이를 따지는 건 어떤 특정 상황 아래에서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사교 모임이라던지 친분 관계라든지.. 사실 우리나라에서 능력있는 사람이라도 빨리 승진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 장!유!유!서! 때문입니다. 나이 많으신 분은 나이 적은 사람 아래에 있길 무지!무지! 싫어하죠. 외국에서와는 달리 말입니다. 그러니..뭐 능력있는 사람은 윗자리까지 빨리 올라가기가 어렵죠.
위에 분명히 버스기사분의 잘못도 있고 여학생의 잘 못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보기에 버스- 사람이 있든 없든 보통은 정류장에 서야하는게 원칙-가 항상 자기 맘대로 정류장에 서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지켜지지 않고 있구요. 그러니 우선은 일차적으로 버스기사분께서 잘 못 하신게 맞습니다. 그리고 사과도 해야 했구요. 왜냐하면 우선은 여고생은 손님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으로 여고생도 어느 정도의 잘못은 있습니다. 잘못은 기사분께 있지만 실수 였을 수도 있는 일을 지나치게 몰아붙였으니까요. 어쨌든 위에 일방적으로 여학생을 몰아 붙이는건 잘못된 겁니다. 나이랑 상관없이 잘못된 일은 잘못이니까요. 버스기사로서 자신이 할 일은 정해진 루트에 따라 서야되는 건데 그걸 지키지 않은 건 잘 못 된겁니다. 근데 지나치게 위에선 여학생을 비난하는 군요.
댓글 읽어보니 참 세상 무서워지네요.........
아무리 정보다는 실리를 먼저 따지는 세대들이라지만 너무한다 싶네요.
윗사람도 잘못하면 욕을 먹어야 한다.....님들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도 그렇게 잘못있으면 따지고들 드시는지?
법에도 인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잘잘못에도 최소한의 나이에 대한 존중은 있는 법입니다.
님들은 조금 미래를 생각하십시요.
지금은 님들이 20대 팔팔한 나이일지라도
조금 후면 버스기사분처럼 나이들어 있을겁니다.
그때 어린친구들( 지금 2~3살된 아이들) 한테 저런 말 들으면 썩도 기분 좋겠습니다.
휴......더 말해 봤자겠네요.
그 나이에 인생의 모든 진리를 아는 듯 외쳐대는 젊은님들의 모습에서
왜 패기와 열정보단 걱정만 먼저 앞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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