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1번/ 반쯤은 말고 입니다.
선순환이라는 게 있습니다. 특정 나이 대만 갖춘 시장은 대체물로 인해 이내 도태되죠.
무슨 이야기냐 하면, 디즈니 만화에 길들여진 세대는 디즈니 영화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되고 디즈니 랜드로 손주를 데리고 간다는 것이죠.
낮은 연령층 위주로 갈 경우 저변 확대는 있었지만 반대로 나이 많은 독자층이 떠나게 되는 현상도 낳았습니다. (최근 심각하죠.) 나이 많은 독자들은 대게 외국 소설 계통으로 가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 나이 어린 독자들이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고 합니다. 선배들이 "너 뭐 읽었냐?" 그러면 "아뇨 저 ??? 읽었어요."
이러면 "너랑은 말이 안통하겠구나 ..." <- 이렇게 되면 결국 이 사람들은 이중 생활을 하던가 외국 소설 계통을 읽게 됩니다. (최소한 줄어 듭니다.) 글이라는 게 음식처럼 맛들이기 나름이라 김치 먹던 사람이 피자 싫어 하지만 피자 맛들이면 김치 맛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젊은 층이 만화라든가, 영상 매체, Mobile이나 게임 같은 매체에 더 친화 되면 장르 문학은 선순환 고리도 없는 상태에서 시장 잠식만을 당하고 작가들의 수익 구조가 악화되면 괴멸 혹은 아마추어 사이트가 되어 버리죠. (아마추어 사이트가 되믄데 사이트 지원할 출판사는 적겠죠.)
선순환이 이루어지려면 장기적으로 저연령층 고연령층 모두가 읽어나갈 그런 구조가 되어야 됩니다. 고연령층의 경우 당연히 저연령층의 취향과 같을 수 만은 없습니다. (사회 경험이나 지식의 차이가 있죠.) 이들을 위한 소설과 시장도 존재해야만이 디즈니 만화를 보던 사람이 디즈니 영화를 보는 현상이 유지 됩니다.
삼국지나 소설화 된 손자병법, 삼십육계, 노자나 장자 관련 글을 유치하다고 그러는 장년층은 없습니다. 나름 대로 그런 글에 나오는 내용들이 사회생활을 통해 겪는 사건들과 느낌이 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협 소설이라고 그런 수준의 글을 보다 떨어져야만 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설정상의 제약 조건이 덜한 무협은 명작을 소설화 한 것보다 재미나 내용면에서 더 유리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 현실은 글쎄요 ^^;;
음... 무협은..... 아니지. 퇴마록이 국내편 초반부는
약간 무협적인 냄새가 많이 풍겼었는데. 판타지로 분류하고,
발해의 혼이 먼저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이것저것 섞어 읽었던 시기여서)
제 나이때의 독자는 거의 묵향이나 비뢰도이던데. 아, 태극검제도
몇몇 있고, 황제의 검도 있죠 ^^;
요즘은 그런 타입의 소설이 아무래도 유행인 것 같네요.
최근에 책방에서 잘 나가는 소설들도
대부분이 먼치킨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고..(아니면 로맨스)
제가 가는 책방에서는 신간이 10작품 정도 나오면
그 중에 5작품 정도 갔다 놓을까 말까.
이모티콘류 소설은 이제 그만 좀 찍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_-..
↑그런 부정적 반응을 이용해 오히려 마케팅에 성공한 케이스죠. 궁금해서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표절"에 관한 문제인데, 어디서 유래했는지 모르는 독자들은 (음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원본"의 대단함에 열광하여 "짝퉁"을 찬양하게 되죠.
그럼 재밌으면 다된다 주의는? 기초 과학이 모잘라 응용과학의 현실에 금이 쫙쫙 가는 한국의 현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모두들 독자들의 "입맛"에 쫙쫙 맞는 베스트 셀러만 쓰려 하면 독자와 작가 모두 망합니다.
작가는 새로운 소재나 새로운 방식의 개발을 두려워 하게 되고 안전한 모방(? 이미 외국에서 검증받은 종류)이나 전작의 리메이크가 성행하게 되죠.
그렇게 되면 독자는 입맛이 길들여 지거나 편식으로 인한 두통 혹은 한가지 입맛에 대한 권태감에 빠질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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