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종호님은 정말 재담가죠. 경혼기를 읽고 뭐 주인공을 이렇게 다루나 했는데, 그게 경혼기 중 분뢰전이란 사실을 알고 당시 하이텔의 창작연재란에 지존록이 연재되는 사실을 알고, 역시 주인공은 따로 있구나 했죠. 지존과 9인의 어린 용들이 벌이는 복수와 협객기.
하지만 참맛은 구룡외전이었죠. 구룡탄생 배경이랄까, 단천상(구룡의 대형)이 나머지 의형제들을 만나는 이야기죠. 그들을 읽고 '풍종호는 이야기꾼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존록이 활자화되고 후기에 쓰인 구룡외전은 출판하지 않겠다는 님의 침묵에는 정말로 흐윽 슬펐답니다. 차라리 지존록보다는 구룡외전을 출판하지. 혈기린외전도 본전없이 있는데,,, 명실상부하게 외전이 되어버린 것같습니다.
구룡외전! 꼭 출판되어져 할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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