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0 20:29:01
제가 고무림에 처음으로 가입한 날. 그리고 처음으로 글을 남긴 날입니다.
지금이 2005년 5월 9일이니.
3년. 정확한 횟수로는 2년 8개월 정도가 되겠네요.
처음은 아는 동생으로부터 였습니다. '무협' 만을 다루는 사이트가 생겼다길래 호기심이 생겼었죠. 그래서 들렀습니다. 그때 당시 책으로만 보던 작가분들과 같은 공간에서 호흡할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고, 또 즐거웠습니다. 천성이 게을러서 깊고,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금강님,일묘님,황기록님,박현님,신독님,진소백님,담천님,남리님,유리님,월영님,검우,검마,효현,서헌,버들동생 등. 제 net일생동안 가장 많은 분들과 짧지만, 제 기억에는 오래도록 남을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일 기뻤습니다.
저는 모니터로는 책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은 글을 썼습니다. 좀 더 들리기 위해, 좀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하지만 초짜가 글을 쓰기란 역시 힘들었습니다. 결국은 수능이라는 핑계로 도망가고 말았죠. 그때의 결정이 아직까지도 제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넋두리가 길어지니 쓸데 없는 잡담으로 변하는 것 같네요.
2년 8개월.
나름대로 그동안, 제 일생의 부분을 고무림과 함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남긴 글입니다.
우선, 'GO무림' 개장을 축하드립니다.
좋은 곳이군요.
처음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무협만을 위한 세계. 절로 흥이 나는군요.
다른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처음 느낌 그대로 이어나갈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지금 느낌. 처음 느낌 그대로.
저와 다른 분들 모두가 느끼고 있는 지금 이대로.
처음 느낌 그대로.
십년이 지나도, 돌아오면 향수에 젖을 수 있는.
GO!武林 그리고 GO!武林판타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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