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케이트님께서 우주 빅뱅 이론에 대한 물리 서적을 낮잠자기 좋은 책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제게도 그런 책이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책에 손을 대면 끝장을 보는 체질이라서 책을 보다가 졸린 책은 거의 없는데, 정말로 아직까지 완독을 못한 책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완독을 원했음에도 하지 못한 유일한 책은, 바로 루소의 [에밀]이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이거 읽기가 쉽지 않지만 수면도서까지는 안되죠. [에밀]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죠. [에밀]은 정말이지 극강의 수면도서입니다. 거의 병원에서 수술 전에 마취와 함께 하는 수면주사 수준이었습니다, 제게는...
[에밀] 끝까지 읽은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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