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을 개수로 세어보면.....12개....
객관적으론 좋아해야하는 상황...
하지만 그 실체는.....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맞나?)<학교종소리>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 아이들... 어물쩡거리며 나가는 학생들... 그리고 그 속에 섞여 집으로 향하는 우리의 조주...
<학교 건물밖>
여러 학생들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그 수많은 이야기중 한 이야기가 모든이들의 공감을 산다...
학생1: 에효 암울하다... 이런 저주받은 날은 남고라는게 더 서글퍼 ㅠ,.ㅠ
학생2: 공학을 갔어도 넌 못받어 ㅡㅡ;;
순간 모든학생들이 공감한다는 포스를 흘리면서 자기 갈길을 간다...
그 때...교문쪽에 수둑룩하게 자리잡고 있는 여인들... 한손엔 바구니, 상자, 기타등등을 들고서...
수많은 학생들은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자신의 갈길을 더 바삐했다.
나도 작년엔 연인의 반가운 모습을 보았으나...올해는 대세를 따랐다...
고개를 숙이고 집으로 가는데...순간 어느 여인이 내 이름을 부르는게 아니가!
뒤를 돌아보니 내 눈에 익숙한 아리따운 여인이...(이순간만큼은 주관적임...) 반가운 얼굴을하며 나에게 손을 흔드는 제스쳐를 취하는게 아닌가...!
여인A: 오~ 석원아! 오랜만이다 ^^
순간 내 주위로 파문이 일어났다고 생각한건 나뿐이였을까;;
나: 오 A 올만이다. 여긴 어쩐일로??
A: 남자친구만나러왔지^^. 그녀는 아직 안왓나보네 안보여 ㅎㅎ
나 : 깨진지 좀 됏어..^^;; 좀 아프다 ㅋ
A: 엇 미안^^; 엇 저기 걔 나오네. 다음에 보자 아 그리고 이거 받어.
나 : 그래 담에 보자.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순에 쥐여준 몇개의 초콜릿들....키세스 미니셀 등등... 그리고 이와 비슷한 사건이 두번더....
객관적으로...주머니 가득 받았으니..좋아하긴 해야하는데....이거 참...기분이 별로 좋지많은 않아요 ㅡㅡ;;
받았으니...좋아해야 하는게 맞겠죠??? 비록 연인을 만나러온 여자들에게 받은거긴하지만...
비참해지는 기분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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