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스터를 끓는 물에 넣는 것은 잔인한 행동일까?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 논란은 롭스터는 통증을 느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노르웨이의 연구팀의 주장에 의해 촉발되었다.
13일 AP 등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와 오슬로 대학의 과학자들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면서도, 롭스터가 통증을 느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 보호법을 개정하면서 롭스터 등을 포함시켜야 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데 따라 진행된 것.
연구팀은 롭스터를 비롯한 게, 달팽이, 조개 등은 척추가 없기 때문에 통증을 느낄 수 없다고 설명하는 문헌들을 근거로 위와 같은 주장을 폈으며, 결국 뜨거운 물에 살아있는 롭스터를 넣는 것이 잔인한 행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암시하고 있다.
이전에도 유사한 설명을 하는 학자들이 많았다. 끓는 물이 들어 있는 용기에 롭스터를 넣었을 때 빠져 나오려 발버둥치지만 그것은 탈출 본능이지, 통증을 느끼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
그런데 이번 노르웨이의 연구 발표는 격렬한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동물 권리 운동 단체인 PETA의 캐린 로버트슨은 노르웨이의 연구가 자국의 어업을 살리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서 "담배 생산국이 담배는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롭스터 등이 통증을 느낀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도 적지 않다면서, 서둘러 단언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부당하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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