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발매를 앞둔 애플이
발주물량을 30% 줄이고,
단가는 20% 추가로 낮춰달라는 통보에
대만 부품 업체들이 뿔나서 생산중단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앞으로는 혁신
뒤로는 갑질
갑질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군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이폰7 발매를 앞둔 애플이
발주물량을 30% 줄이고,
단가는 20% 추가로 낮춰달라는 통보에
대만 부품 업체들이 뿔나서 생산중단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앞으로는 혁신
뒤로는 갑질
갑질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군요
기업은 이윤추구가 목적입니다. 중소기업 도우라고 대기업 하는 건 아니니까요. 특히 국제사회에선 단가 싸고 품질좋게 공급하는 중소기업만 살아남겠죠. 철저한 약육강식세계입니다.
국내에서 대기업보고 단가후려친다고 뭐라 하는데 자신 있으면 그 단가로 납품안하고 다른 기업에 납품하면 됩니다. 세계에서 찾아보면 납품할 곳 널렸습니다. 문제는 경쟁력이 안되니 대기업에 울며겨자먹기로 매달리는 거지요.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외국 중소기업이 더 싸게 공급하겠다는데 국내에서 구하진 않겠죠.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이 어렵나봐요. 대기업도 마찬가지로 어렵죠.
근래에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한 예는 NHN 밖에 없다는 것 알고 계십니까. 기업은 합법적인 틀 내에 경쟁과 협력을 해야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리고 자연적으로, 경제 생태계는 동적 평형의 틀 내에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생태계의 자정작용이 통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태라면, 대기업은 쉽게 이익을 내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정부가 방만하고 부폐하면 더더욱요) 하청업체 제품의 단가를 후려치기나 자본의 우위와 법으로 협력업체를 공격해 망하게 한 뒤 기술이나 특허를 헐값에 사들입니다.
이런 상태가 고착화되면, 제 아무리 용을 써도 중소기업은 대기업 수준으로 성장할 수 없지요. 현상유지하며 겨우 연명할 뿐입니다. 현상유지에 급급한 기업으로 자본이 없는데 어떻게 기술계발을 하고 경쟁력을 갖춰서 국내외 대기업과 입맛대로 고릅니까. 중소기업은 정말 억울하지요. 그 느낌 모르는 자는 지식만 있지 아직 철없는 애송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비정상적인 생태계의 경제는 강자인 대기업 마저 동맥경화처럼 녹슬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딱 이 상황이죠.
이렇게 된 것은 다 정부 탓입니다.
근 10~15년간 정부는 기업을 관리 감독하고 리드하기는 커녕, 모럴 해저드를 불러올 정도로 방종하게 만들며 나라의 역량을 다해 특혜를 대기업에게 몰아줬고 그들의 각종 탈법, 부도덕, 부조리도 눈감아 줬습니다. 특히 기업을 사유화하면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면서도 책임과 리스크는 사회로 돌리는 능력없고 뻔뻔한 배임횡령의 경제사범 재벌들을요. 해달라는데로 다 해줬습니다. 다 경제를 살린다면서요. 그 결과가 지금입니다.
나라 경제의 수익의 80%는 대기업이 가져가면서 고용효과는 없고, 20%를 먹는 중소기업이 80%의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이런 불공평을 보고 정상이라고 생각하는자가 있겠습니까. 정말 갈때까지 갔습니다.
돌아보면, 참 어리석지요. 정부 또한 선견지명이나 식견이 뛰어난 자가 없지는 않겠으나, 그런 사람을 몰라보는 것도 참 문제겠죠.
이 나라엔 기업에게 상도(商道)가 없습니다. 메리트를 줄 철학도 없습니다. 천민 자본주의만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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