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 `적당한 것이 없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신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어디서 유래한 말일까.
북한의 대남 방송인 평양방송은 9일 `우리 민족의 음력설 풍습'이라는 방송을 내보내고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설에 먹는 떡국에서 유래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떡국은 흰 가래떡을 얇게 썰어 팔팔 끓는 장국에 넣고 잠깐 끓이다가 그 위에 소고기나 꿩고기 볶은 것을 넣어 먹는, 예로부터 특색있는 설 음식의 하나였다는 것.
그런데 원래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 것이 제격이지만 꿩고기가 없으면 닭고기를 넣고 끓이기도 했다는 데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게 방송의 설명이다.
작년 10월 국내에서 출간된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조항범 지음)'에서도 "옛날에 꿩고기가 귀했기 때문에 꿩고기 맛보다는 못하지만 그에 근접하는 닭고기로 국물을 내서 떡국을 끓였다"며 이 속담의 유래를 밝히고 있다.
http://news.naver.com/hotissue/daily_read.php?section_id=103&office_id=001&article_id=0000908108&datetime=2005020916180908108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