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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무언가
작성
05.02.05 17:44
조회
134

(::대학생활 한창 '인터넷 작가' 귀여니 인터뷰::) 인터넷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19)는 이제 귀여니에서 벗어나 이윤세가 되고 싶단다. 2001년 인터넷에 10대 로맨스 ‘그 놈은 멋있었다’를 연재하면서 등장한 귀여니는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도레미파솔라시도’, ‘내 남자친구에게’등 4권의 소설을 내놔 100만부를 팔았고, 그 중 2편은 영화화됐고 1편은 영화제작중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수는 80만명에 이 르러 연예인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엔 국경을 넘 어 중국과 대만 등의 10대들로부터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

그런데 정작 그가 이런 대중적 성공을 상징하는 ‘귀여니’라는 이름을 버리고 싶다니. 그것은 귀여니라는 이름속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자기만족을 위해 쓰기 시작한 준비되지 않은 출발, 10 대 로맨스 작가라는 한계, 고삐 풀린듯 달려가는 대중의 환호만 큼 혹은 그 이상의 비판, 비난과 안티 움직임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는 이제 훨씬 더 책임감있게 글을 쓰는 진짜 작가, 이윤세가 되고 싶단다.

하지만 귀여니가 말하는 진짜 작가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이 분법적 구도가 여전한 국내 문학판에서 순수본격문학 쪽으로 들 어가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자신에게 재미있고, 동시에 독자에 게 재미있는 것이 작품의 알파며 오메가라는 그는 최근 싸이더스 HQ와 SK텔레콤이 공동제작하는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의 시나리오를 썼고, 이 실험적인 모바일 드라마는 이번 달에 시작된 다. 인터넷소설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대중화한 그는 빠르게 새로운 매체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엄격한 의미의 문학이냐라는 논란을 훌쩍 넘어 귀여니는 갈수록 세분화되는 하위문화, 문학의 장르 분화, 매체를 넘나드 는 글쓰기, 범아시아 시장 상품 등의 가운데에 서서 나름의 방향 으로 진화중인 하나의 현상이다. 그래서 작가 자신도 너무 많은 팬들이 몰려 놀랐다는 중국 팬사인회를 다녀온 귀여니를 지난 달 3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번에 모바일 드라마를 썼는데. 책, 인터넷, 모바일 텍스트의 차이는.

“‘다섯개의 별’역시 10대 로맨스물로 기존의 작품과 같은 선 에 서있다. 다만 모바일 드라마는 짧고, 간결하고, 지루하지 않 고 끊임없이 자극을 줘야 한다. 인터넷소설은 재미라는 점에서는 모바일 드라마와 같지만, 작가와 독자가 끊임없이 함께 만들어 간다는 열린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장르는 책이다. 책은 변질되지 않으며 작가의 세계가 고스란히 보 존되는 매체다.” ―대중적으로 성공했지만 문학적인 면에서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 문학성과 대중성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가 흔히 소설이라고 부르는 것은 작가가 자신의 세계를 깊 이있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비해 인터넷 소설은 흥미 위주다.

그리고 인터넷 소설은 일반 소설과 달리 독자와 함께 써나간다.

이야기의 결정적인 부분을 바꾸지는 않지만, 독자들이 이 부분 을 늘려주세요, 혹은 어떤 인물의 등장부분을 늘려주세요라고 요 구하면 그렇게 한다. 또 독자들은 내 소설에 나오는 여러 인물과 관련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창작해내 광범위하고 넓은 하나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낸다.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구조다. 나는 이것이 좋다. 앞으로도 혼자 써서 책으로 출판하기보다는 인터넷 연재를 통해 글을 쓰고, 이를 책으로 묶어내는 방법을 택할 것 이다.”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국경을 넘어선 10대 감수성의 핵심은 무엇인가.

“한국에서 내 소설이 인기를 끈 것은 10대 친구들에게 대리 만 족을 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처음에 나는 내가 바라는 것, 내가 꿈꾸는 것을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담아냄으로써 나를 재미있게 하고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글을 썼다. 그것이 나와 같은 꿈을 꾸는 10대 독자들에게 통했다. 중국의 10대들도 마찬가지다. 중 국에서 독자들을 만나보니, 한국의 10대들보다는 조용하고, 수줍 어했지만 내 소설을 통해 일상을 넘어선 대리만족을 얻고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물론 한류열풍이 큰 이유가 됐다.” ―작품에 대한 비판과 ‘안티 귀여니’ 움직임이 소설을 변화시 키나.

“처음부터 일반 독자들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대 중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파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 로 욕설이나 비속어, 비문법적 문장 등은 되도록 쓰지 않겠다.

또 ‘안티 귀여니’들이 지적하는 비슷한 캐릭터의 반복, 비슷한 이야기의 되풀이는 인정한다. 아마도 경험이 부족한 탓인 것 같 다. 책임감을 갖고 써나가겠다.” ―대학생(성균관대 예술학부 1학년)이 됐고 이제 20살이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기존의 귀여니표 10대 로맨스와는 다른 작품을 쓰게 되나.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10대 이야기를 쓰고 싶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10대에 대한 환상을 강하게 갖고 있다. 지금 도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10대란 행동과 사고가 자유 로운 시기이다. 공부와 학교라는 제약이 있지만 아직 어른이 아 니라는 점 때문에 자유롭다. 성장해 대학생이 되니 사고와 활동 에서 많은 제약을 받는다. 철없이 행동해서는 안될 것 같고, 어른스 러워야 할 것 같고, 도덕적 제한이 많이 따른다. 또 지난 1년간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친구보다는 어른들을 많이 만났다. 즉흥적 이고 재기발랄한 성향이 많이 죽었다. 글도 섣불리 안 써진다.

고등학생때는 언제나 머리에 쓰고 싶은 이야기가 넘쳤는데 지금 은 소재가 바닥난 상태이다. 이제 귀여니가 아니라 진짜 이윤세가 돼야할 시간이다.” 귀여니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글을 썼고, 글은 그저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해 왔다. 이른 나이에 다양한 글쓰기 경험을 한 그는 대학에서의 체 계적인 공부를 통해 기본기를 다져 앞으로 좋은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귀여니는 성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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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 드라마 작가, 드라마 작가..............

-_- 드라마 작가의 충격... 여운이 꽤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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