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쓰는 책상을 살까봐요

카페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변기가, 피범벅.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자살기도나 자해를 한걸까? 했는데 피가 변기 중심으로 뿌려져 있었습니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혈변이구나!! 그래서 재빨리 검색을 해봤는데 맑은 선홍색피는 치질일 가능성이 90%. 오래 앉아 있으면 거기에 무리가 가나봐요. 차 운전자들 보면 몸이 요상한 S라인으로 변하잖습니까? 보통 앞과 뒤로 배와 엉덩이가 쭉쭉 튀어나오고 복부가 커져서 뒤뚱뒤뚱 걷는데,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분들에게서 흔하게 보입니다. 자동차 의자는 검증된 부품일텐데 인간이 왜 그렇게 변하는 걸까요.

아는 동생이 앉거나 서서 작업할 수 있는 작업대를 자랑하길래 저도 몸관리를 위해 질러야 하나 고민입니다. 수 천년동안 앉아서 작업한 사람들을 떠올리면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마음속소원]

제 생각엔 규칙적인 운동이 너 좋을듯 중간 중간의 스트레칭과

[三人成虎]

서있는 자세 역시 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에요.
자신에게 맞는 좋은 의자와, 바른 자세. 그리고 중간중간 몸을 풀어주는 휴식시간이 중요한 겁니다.

[水流花開]

컴퓨터 책상 아래 자전거 페달을 장착해서 돌리는 발전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자라는 운동을 할 수 있고, 페달을 번갈아 밟는 동작으로 척추도 좌우로 움직이니 디스크 질환도 줄어들 것 같고, 힘들어 멈추면 컴퓨터 화면이 꺼져서 눈의 피로를 덜 수도 있고, 전기가 생겨나는 것은 부수적인 이익이겠지요.

[글도둑]

그거 운동효과 없습니다.

헬스장에서 사이클 돌리는거랑, 실제 밖에서 타는거랑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집중 입니다.

헬스장에서 사이클이나 트레이밀러를 tv를 보면서 생각없이 운동을 하는데, 이게 생각 보다 운동효과가 시간대비 꽝입니다.
안 하는 것보단 나은 정도이지, 효과는 미미합니다.

집중을 해서 운동을 하면 업무가 안되고, 집중 안하고 운동을 하면 효과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

그냥 시간을 따로 빼서 집중해서 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