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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
05.01.20 23:07
조회
634

-피자헛 안에서-

시간이 시간이인지라..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종업원이 다짜고짜 붙어서 주문 하라는데.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친구 오니깐 친구 와서 주문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1588-3082 도미노 피자~ " 를 떠올리며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닫았습니다.

피자헛에서 도미노를 시키면 피자헛이 당황해하고 그 안에 있는 제가 당황해 할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도미노에서 주문 받는 사람이나 배달할 사람까지 생각하니

갑자기 행동에 브레이끼가 작동 되더군요.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매일 매일 들르는 이 카페.....회원분들께서 기다리신다고 하니

점점 가속을 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1588-3082 뚜~~~뚜~~~

전화를 받는 그 놈에게.....(그녀가 아닌 그놈이었음.)

"여기 xx피자헛 2층인데요. 하프 앤 하프로 포테이토 피자랑 베이컨 체다 치즈 갖다 주세요

ttl은 xxx-xxx-xxxx-xxxx 예요. 2층 구석자리에 베이지색 폴로모자 쓰고 흰색 봄버에

베이지색 면바지 입은 사람이에요."

"네? 뭐라구요? 진짜요? 우하하하 -_-;; 출발하기 전에 확인 전화 드리겠습니다.

콜라는 필요 없으세요?"

"콜라는 여기서 큰놈으로 시켜 먹을거에요. 샐러드도. 아참 갈릭소스 2개 갖다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이윽고 친구가 오고 종업원이 다시 왔습니다.

"저기 피자말고 샐러드바랑 윙이랑 콜라주세요"

"피자는 주문 안하세요?"

"예. 피자헛은 샐러드랑 콜라가 좋아서 오거든요."

"네.....잠시만요.......알겠습니다."(매니저한테 가서 물어보는듯 했습니다."

우리가 샐러드바를 이용하고 콜라를 받고나서 도미노 배달요원이 도착했습니다.

핼멧쓰고 귀마개에 마스크까지. 중무장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배달요원은 눈에는 미칠듯이 터질듯한 실핏줄, 그리고 떠는 듯한 목소리.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저와 친구역시 어느정도 감안을 했지만

배달요원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정확한 돈을 지불하였고. 배달요원은 황급히

제가 있던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때에 주위에는 시끌시끌 했습니다. ****놈 아니야 하면서 보는 사람도 있었고

제 표현대로 존네 웃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피자헛 알바들은 굳어 있었습니다.

저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제 친구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엄청난 시선을 받으면서 우리는 포장을 열고 먹었습니다.

꽤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우겨 넣었으니;;;;;;

안먹고 나오기도 그렇고.... 먹고 나오자는 것도 쫌 모하고.....

1조각씩 먹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제 또래 남자분께서 자기 피자랑 한 조각 바꿔 먹자고

하더군요 --;;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

어쨌든 그분이랑 피자 바꿔 먹기도 하고 제가 있었던 2층은 개콘보다 더 웃긴

곳이 돼 버렸습니다.

여튼 피자헛에서 도미노 피자 먹기는 성공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을 시키고 짬뽕집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키고

짜장면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켜 볼랍니다.

색다른 경험 같이 하실분 --;;

p.s ==== 격러의 리플 부탁드립니다 --;;

------------

제 글은 아니고 펌입니다. 너무 웃겨서... ^^


Comment ' 30

  • 작성자
    Lv.1 [수]설화
    작성일
    05.01.20 23:12
    No. 1

    ......황당..^^;;;;; ㅋㅋㅋ 아고 왜케 웃기지...; ㅁ;
    친구늠들하고 있으면...얼굴에 철판을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삼화취정
    작성일
    05.01.20 23:13
    No. 2

    푸할할 대략 저기분이 되면......
    ^__ㅛ__^;;;; 이 표정으로 굳어있을듯...
    해보고 싶다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05.01.20 23:17
    No. 3

    고무판 회원분들 다같이 모여서 한 번 시켜볼까요? 하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蒼空
    작성일
    05.01.20 23:25
    No. 4

    ㅎㅎㅎㅎ:::::
    이글 읽고 오늘 하늘에 스트레스가 짝 빠지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어느순간 엉뚱한 짓을 하고 싶을때가 있는데~이성이란 것과 남을 의식하는 생각에 언제나 주저하게 만드는데,,,
    거기 피자헛 주위에는 올겨울에는 눈이 와도 쌓이지 않겟네요..
    매니저가 소금 몇가마니 뿌렷을테니가요~^^

    하여튼,너무나 재미난 애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sk13579
    작성일
    05.01.20 23:25
    No. 5

    웃대에 있던거지만...
    피자헛 알바생들이나 직원들은 타격이 별로 없을꺼 같습니다...
    그냥 미친X 존X 웃긴다 ㅋㅋ 이러고 말겠지만... 그 배달하는 사람은...
    알바라서 시키니깐 안갈수도 없고... 가려니 쪽팔리고... 정말 떄려치고 싶을듯.. 그 배달하는 알바생을 위해서라도!! 그러지 맙시다!!
    전 절대 도미노 피자 알바생이 아닙니다!!!!
    정말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을파소
    작성일
    05.01.20 23:26
    No. 6

    쿨럭......저런 황당한;;;;할말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蒼空
    작성일
    05.01.20 23:28
    No. 7

    근데 진짜 불쌍한 사람은 도미노피자 배달원이네요~
    적군에 무기들고 들어가서 ~~
    그 알바생 왜 내가 배달의 기수가 됏는지 후회햇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설화
    작성일
    05.01.20 23:35
    No. 8

    알바생의 비애..;;;ㅋㅋㅋ 시키면...어쩔수가 ㅎㅎ
    존내 X팔린...아아..비련의 알바생...왜케 웃긴지...@ .,@a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5.01.20 23:38
    No. 9
  • 작성자
    Lv.1 Nal
    작성일
    05.01.20 23:39
    No. 10

    정말 대단하시군요...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5.01.20 23:47
    No. 11

    내가 알바생이면 당당하게 들어간다...
    '뭐 저사람이 배달 시켜서 왔는데, 불만있수? 그쪽은 도미노 피자 안에 있는 사람이 피자 시키면 배달 안할꺼유?'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야간비행
    작성일
    05.01.21 00:07
    No. 12

    손님은 왕이지만 상도의 라는게 있습니다. 삼겹살 집에서 소주가 비싸다고해서 편의점에서 사와서 먹어선 안되는 것처럼요. 웃자고 한 일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5.01.21 00:14
    No. 13

    중화반점 들어가서 일단 단무지와 물을 가져오게 하고 북경루에 전화를 걸어서 짜장, 짬뽕을~
    진정 일탈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다시한번
    작성일
    05.01.21 00:21
    No. 14

    더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5.01.21 00:26
    No. 15

    근데 여기서 중국집은 문제가 생기는데...
    그릇 가져갈때 난감하겠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5.01.21 00:31
    No. 16

    난감하라고 하죠...
    어차피 주문하는 사람이 그릇챙기는 것도 아니니...(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기학
    작성일
    05.01.21 00:35
    No. 17

    사실 가게에서 파는 물건을 사가지고 가서 먹는건..
    예의가 아니죠..ㅋㅋㅋ-_-;; 그나저나 웃기긴 웃겼습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잎렌
    작성일
    05.01.21 01:24
    No. 18

    재미삼아 한번해보는건 모르겠지만 예의는 아닌듯.. 푸켈켈켈 한번 신나게웃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뫼비우스
    작성일
    05.01.21 01:49
    No. 19

    음..대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에테
    작성일
    05.01.21 01:49
    No. 20

    허헐...알바의 수난시대란...괜히 엄한꼴 당한 알바가 불쌍...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사생취의
    작성일
    05.01.21 07:57
    No. 21

    재밌겠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일박스
    작성일
    05.01.21 08:15
    No. 22

    대단한 발상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I폭군I광곰
    작성일
    05.01.21 09:19
    No. 23

    ㅎㅎㅎ 대략 얼굴들에 철판들을 까셧구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5.01.21 09:55
    No. 24

    까르르르르르, 넘 잼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야
    작성일
    05.01.21 10:29
    No. 25

    우하하하핫 정말 웃겨요 ㅋㅋㅋ
    푸헤헤헤헤헤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담무(曇無)
    작성일
    05.01.21 10:40
    No. 26

    나도 해볼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연심표
    작성일
    05.01.21 10:47
    No. 27
  • 작성자
    Lv.22 괴성님
    작성일
    05.01.21 11:33
    No. 28

    ㅋㅋㅋㅋ
    나중에 음식점 알바는 하지 말아야겠네요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창해(蒼海)
    작성일
    05.01.21 11:42
    No. 29

    재밌군요^^
    알바생의 비애 ㅋㅋㅋ
    닭갈비 집에서 알바할 때 테이블 마다 손님들이 술 주는 바람에 소주
    7잔을 내리 원샷했던 기억이...^^
    그때는 IMF의 어려웠던 시기라 짧게 오간 말에도 서로를 격려했죠
    참 재미난 손님들 많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5.01.21 21:03
    No. 30

    웃을수 만은 없는 일이군요. 분야는 완전히 다르지만 서점에서 다른 서점 전화번호나 위치 가르쳐 달라는 사람에게 가르쳐 줄때의 심정으로 미루어보면 배달하는 도미노 피자의 배달원이나 피자헛의 종업원들이나 그냥 웃어 넘길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을겁니다. 적진에 나 당신들 적군이요 하고 광고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손님들 입장에서는 웃을수 있겠지만 가게 오너의 입장에서는 불쾌감이 드는 상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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