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 듣는다’ 는
한 새벽편지 가족의 글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그 짧은 구절에서
은은히 풍겨나는 의미를 생각했더니,
참 많은 뜻이 있더군요.
1. 넉넉하고 푸근한 마음이 들어 있군요.
내가 넉넉함이 있어야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고, 상대에게 귀를 기울이는 마음
그자체가 넉넉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2. 배려하는 마음도 있고요.
가장아름다운 단어 중에 하나
‘배려’는 오직 나의 주장이 아니라
상대입장을 생각하는 것이며,
모든 삶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3. 지도자의 자상한 모습이 있군요.
큰 지도자는 큰마음으로
큰 그릇에 담을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주고 많이 받아줄 때
지도자는 빛이 납니다.
4. 용서하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용서 못하는 사람은
작은 잘못을 크게만 만들고,
용서 할 줄 아는 이는 아무리 큰 잘못도
작게 만들어 얼마 후에는 모두 없애버립니다.
5. 겸손한 지혜도 있군요.
3살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움에 철학이 있고,
길가 들풀의 모습에도 배울 수 있는 마음,
얼마나 귀합니까?
6. 탐구정신이 들어 있습니다.
세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잎새 이는 바람에도 인생법칙, 자연법칙을
궁금해 하는 마음은 언제나 진지합니다.
7.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랑! 그 영원한 사랑하는 이의 소리,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
사랑하는 이가 잘 지내는지,
지금 뭘 하는지,
혹시나 아프지는 않은지...
그대에게 귀를 기울여 그대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사람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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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사랑밭 새벽편지입니다. 이 글을 읽으니
생각나는 만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당신의
손이 속삭일때'라는 일본 만화입니다.
내용은 청각 장애인인 여자 주인공이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회사에 취직해 남편을
만나고 딸을 낳고, 여러가지 일화를 겪으며 그들의
삶을 가벼우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냈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그 하나의 축복만으로도
우린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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