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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3 김민혁
작성
04.12.16 09:09
조회
423

솔직히 고무판에는 종종 비뢰도 비판글이 들려오곤 합니다. 그 논란에 대한 글입니다.

이 글은 한 분께 쪽지로 보내려다가 올리게 되었습니다.

비뢰도에 대해서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싶으신데, 검류혼 목정균 작가님께서는 그 쓰잘데기 없는 '자담회'에서 분명 나예린이 나백천의 딸로 설정을 변환한다고 하면서 사과를 구하셨습니다. 정독하신 것이 맞으신지 의문스럽군요.

그 외의 여러 설정변화도 사과를 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 있군요.

11권 280쪽을 보면 나예린이 무림맹주 나백천의 손녀냐 딸이냐 묻는 분이 계신데 원래 '딸'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앞에 건 잊어주시고 앞으로는 무림맹주의 딸로 기억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라고 나와있으며

그 꼭지점의 갯수가 13개라는 점에 대해서도 확실한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11권 좌담회를 읽어보시죠.

그리고 비뢰도와 묵향이 늘여쓴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그 둘이 잘 팔린 소설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보지 못하고 단지 글을 늘여썼다는 점만을 본다면 그것은 명백한 흑백논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프로근성과 작품의 질? 비뢰도의 작품의 질 무척 높습니다.

대부분의 무리 적인 이해,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나온 상세적인 설명, 철학적인 논리 등...이 모든 것은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설정이란 것 무척 어렵습니다. 이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2류소설이란 것은 없습니다. 야설이면 모를까.

프로근성? 늦게 낸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렇게 매도하시면 보기에 안 좋습니다.

비뢰도를 좋아하는 독자도, 싫어하는 독자도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작가 자체를 모욕하는 것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욕을 먹고 있습니다.

황제의 검도 그러합니다. 몇몇 네티즌들을 보면 황제의 검을 3류로 취급하더군요.

몇몇 독자분들은 모르실지도 모릅니다. 창작세계, 작품관, 설정이라는 것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고민해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황제의 검 이나 비뢰도 나 눈마새 나 각기 나름대로의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전 솔직히 황제의 검 1부보다 2부를 더욱더 좋아합니다. 그 세계관이라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비뢰도 또한 작가 분께서 위에 언급했다시피 철학적으로 공부를 하셨고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를 많이 알고 또 쓰고 계십니다.

전 무협에서 한번도 검문, 간합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견문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구무협, 신무협 총망라해서 읽습니다.

글을 논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모욕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이제 130매를 넘어섰습니다. 한 권 280매를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 문장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또 수정합니다. 그런 짓을 몇 번이나 반복합니다. 비뢰도의 권수가 16권, 묵향의 권수가 19권...모두 조판양식으로 볼 때, 약 4500매가 넘어가는 글입니다.

수작이라 평할 수는 없어도 졸작은 아닙니다. 명작이라 표할 수는 없어도 흥행작입니다.

시장에서는 작품보다는 상업성을 따집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비뢰도는 탁월한 소설입니다.

물론, 늘여쓴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저도 남궁상의 그 천겁일보? 거길 걸으려고 할 때 질질 끈거 좋지 않게 봤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을 보고서 천편일률적으로 이 글은 작품성도 낮고 질도 낮고 덜떨어지는 글이다. 라고 판단하시면 그건 그 글과 작가, 그 글을 좋아하는 독자에 대한 모욕입니다.

직접 글을 쓰라는 말, 대부분이 싫어합니다. 보기 싫다는 사람보고 대부분 답변하는 말이 그럼 당신이 직접 써보세요. 죠.

저도 이 말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한 번 말해보고 싶군요.

저 두 분의 세계관, 창작관, 설정 ... 직접 써보시죠?

무척 어렵습니다. 몇 년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런 노고를 늘여쓴다고, 출판이 늦다고...욕한다는 것은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하는 짓입니다.

어두운 부분이 있다면 밝은 부분도 있는 법입니다. 작가들의 어두운 면만 보지 않고 밝은 면도 같이 보는 독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LiMe
    작성일
    04.12.16 09:16
    No. 1

    대부분 동감입니다아..-_-
    글이 길면 긴대로 재미읽게 잃으면 되지요..;;
    근데 마지막 부분은.... 급하게 끊어버린 느낌.
    그 동안의 긴장감이 너무 한순간에 풀어져 버리니..
    '푸시시~' 김 빠지듯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드리버
    작성일
    04.12.16 09:27
    No. 2

    동감..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는데... 여기 고무림에선.. 못잡아먹어 안달이더군요..
    묵향도.. 그렇구.. 묵향.. 다시 귀환해서의 행보가 맘에 안들지만..
    전 둘다 재미있게 봤내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소설들 중에서 묵향과 비뢰도에 견줄만한 소설이 있나? 싶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김민혁
    작성일
    04.12.16 09:28
    No. 3

    묵향, 비뢰도, 황제의 검 등 '많이 팔린 소설' 이 장르시장에 기여한 공은 매우 큽니다.

    일단 파이를 크게 했으니까요. 그래서 독자들이 무협으로 건너오는 거죠. 위 세 작품의 영향으로 인해서 말이죠. 안 그랬다면 드/라 의 영향으로 판타지를 읽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구무협읽고부터 빠졌지만.....-_-


    어쨌든 세 작품 다 많이 팔린 소설입니다. 많이 팔린 소설을 욕한다는 것은...장르시장이 침체되길 바란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천외천마
    작성일
    04.12.16 09:51
    No. 4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지요....
    파이를 키운게 아니라 고무 풍선에 바람만 집어넣은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고요....현재 풍선에 바람이 빠지고 있지 않은지.....

    한때 우리 나라를 풍미한 10대 위주의 댄스 음악들 때문에
    음악계 전체가 피폐화되고, 그 부작용이 이제 음반 시장 붕괴라는
    위험에 직면한 것과 같은 일이 장르 소설계에도 벌어지지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관점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P.S> 과거 장르 소설계에서는 이미 한번 발생했었던 일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랴
    작성일
    04.12.16 10:37
    No. 5

    분명한 것은 사람이 책을 읽다가 보면은 책에 대한 어떤 느낌이나 판단이 들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건 말로 전달하기에는 힘들죠.
    예를 들어 "수준이 낮다"는 데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문장력이 없는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고, 글쓴이의 전반적인 사고방식이 글에는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고 판단할 수도 있는 거고, 등장인물의 대화가 유치해서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는 거죠.
    비판하는 사람은 대개 그런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수준이 낮다고 말하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또 다르게 받아들이죠.

    개인적으로 비뢰도의 수준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문장력이나 글쓰는 솜씨에 관련되어서 비판할 능력은 없고, 그런 걸로는 수준을 논하지 않습니다. 졸렬한 문장도 감동을 줄때가 있고 명문도 알맹이 없이 허무할 때가 있으니까요.
    다만 지적하고 싶은것은 외모나 실력만있으면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남을 골탕먹이고 스스로 하고싶은대로 해버려도 용서가 되는, 은연중에 드러나는 사고의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겁니다.
    아직 어린 세대들이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런 사고에 젖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수준이 낮다는 비판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비뢰도만의 탓은 아니죠. 사회 문화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천박하게 흘러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요. 심지어 로맨스 소설에서 조차 주먹 잘쓰는 일진이 인기를 끌고,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가 판을 치고하는 사회 전반적인 흐름이 문제이긴 하지만,
    결국 영화계에서 조폭물을 비판하듯이 무협쪽에서는 마찬가지로 비뢰도 같은 소설을 비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향유하는 계층이 있는가 하면 비판하는 계층이 있는 것도 당연하고 그래야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12.16 10:45
    No. 6

    비뢰도...논란은 끝이 없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혈반사접
    작성일
    04.12.16 11:07
    No. 7

    레드리버/// 무쟈게많은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검조(劍祖)
    작성일
    04.12.16 12:36
    No. 8

    흠..;
    낭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4.12.16 13:12
    No. 9

    묵향이나 비뢰도에 대한 불평불만이 많은것도 또한 그것들이 흥행작이고 많이 팔린 소설들이기 때문입니다. --; 아는 사람이 많은 이상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싫어 하는 사람도 많아지죠. 원래 유명하고 잘하던 사람이 잘못하면 더 욕먹게 마련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에테
    작성일
    04.12.16 13:36
    No. 10

    견줄만한 소설..노병귀환 있어요...한번 읽어보시길..-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12.16 14:30
    No. 11

    라에테님..노병귀환 홍보..대단하시네요..ㅋㅋ 아직 안봤는데..

    책으로 나온소설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상사
    작성일
    04.12.17 07:13
    No. 12

    전에글은 비뢰도 비판글 이글은 비뢰도 옹호글...이제 그만합시다
    이런글은 정담란보다 감상/비평란에 쓰도록 하죠 엄연히 감상/비평란이 존재하는데....무판지기님은 뭐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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