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권연태 기자)만능 엔터테이너 이지훈이 열연한 일본드라마 <熱き夢の日>이 뜨거운 논란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10월15일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에 이지훈은 영화 <여선생과 여제자> 촬영을 병행하며 지난 여름 출연하여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지훈이 맡은 배역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부하 역. 한국 유치 위원회 멤버 안의환역을 열연한 이지훈은 이토 히데아키 등과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쳤다.
문제는 방영 이후 한국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떨떠름한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뒤늦게 일고 있는 반응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들은 왜 한국과 일본이 합의한 한일 월드컵이라는 공식명칭을 거부했느냐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선 시종 일한월드컵(日韓共催W杯)이라고 <한일월드컵>을 부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 컨셉이 일본이 월드컵을 애초에 개최하려고 했는데 한국이 중간에 끼어들었다는 것. 그래서 일본 단독 개최가 무산됐다는 내용을 표면화 시킨 점이다.
일본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지훈은 이 드라마에서 나쁜 캐릭터를 맡은 셈이다. 방영 이후 이지훈이 일본인들로부터 "원래 나쁜 사람이냐"는 질문까지 받았다고 할 정도라면 드라마속에 그려진 바라본 한국인들의 이미지에 대한 추측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드라마 곳곳에서 미묘한 피해의식을 동원해 한국인의 반일감정 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한류열풍 이면에 나타나는 일본인들의 또다른 대응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4-11-04§ion_id=000&office_id=090&article_id=0000001377&seq=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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