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다른 얘기 일수도 있겠는데요.
전 2권에서 주인공 시점 중심을 좀 분산시켜봤습니다.
가령 동시에 여러 사건이 다른 등장인물들로 시점을 나눠서 전개하는 식이죠. 그렇다고 뭐 특별할 건 없지만, 음... 제가 아직 필력이 부족해서인지 선작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ㅠㅠ
그런데 이건 작가 하기 나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즐겨보던 한 장르소설 역시 그런 비슷한 전개방식으로 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마 그런 시점 전개는 4권 정도에서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독자..그 중에서도 저 개인의 의견으로는
그 인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ㅠㅠ
저 같은 경우 120회 가까이 보던 유료소설도 별 관심없는 주인공 친구 이야기로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 하차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작가님 입장에선 필요한 이야기였을지 몰라도 유료에서
관심이 없는 이야기로 일주일 이상 넘어가니 따라가기 어렵더라구요..
정담에 도움글 올려놓고, 댓글이 붙지 않아 기다리던 사이에 잠시 예전에 제가 쓰다가 만 글을 읽었는데... 5만자가 조금 넘는 분량... 읽다가 흠뻑 빠져 완독해버렸네요.
하하, 대체 이 재밌는 글을 왜 쓰다가 말았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문장이 안좋은 작가는 가능해도 머리가 멍청한 작가는 어렵다고 하던데...
이게 확실히 종이책이랑은 느낌이 다른 것 같던라고요ㅠ 저는 동시다발적으로 하나의 사건을 향해 일어나는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초반에 들어오는 조회수가 훅훅 날아가버리더라고요ㅠ 다만 초반부분 버틴 분들께서는 45화정도 진행되는데 꾸준히 따라오시기는 합니다만 20분 정도밖에 되질않아 그냥 지금은 그분들만 생각하며 완결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분량이 쌓이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다만 분량이 쌓인 상태에서 일정량을 한꺼번에 투하시키고 가는 것이 조금 그 이탈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아요.
아니면 비축분이 되신다면 순서를 뒤집는 것이 사실 더 좋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그건 제가 쓰는 이야기같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나중에 함께 움직이게 되는 경우라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런 방식이 설정붕괴만 없다면 치밀해보이는 장점은 있는데 이탈율이 엄청나더라고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과분할 정도의 극찬을 해주시는데 반면에 그냥 조용히 나가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ㅠ 이상 연독률 10프로밖에 안되는 초보의 생각이었습니다.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요, 순서를 뒤집어 전혀 다른 시공간의 인물들이 한 공간에서 랑데뷰한 뒤에 이전의 이야기를 풀어내면 정말로 매력이 확 떨어지겠더군요. 그 독특한 공간에 대한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말로 허황된 이야기가 되어버리니까.
여전히 고민입니다. 고맙습니다.
새로운 인물이 얼마나 매력적인가에 따라 달렸을 것 같아요. 관심없는 캐릭터 얘기가 길어지면 주인공 얘기가 궁금해도 하차...ㅠㅠ
굳이 넣어야하는 부분이라면 차라리 조금씩 쪼개서 중간중간 삽입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근데 이러면 어느 흐름도 제대로 못 따라갈 위험도... 있겠네요.
유료를 보지 않으신다면 그냥 계획하는 대로 쓰세요. 이왕 쓸 거 쓰고 싶은 걸 쓰는 게 제일 낫겠죠?
저는 잘만 쓰면 오히려 이런 소설이 매력적이더군요. 다만 그렇다면 조연들도 각각의 매력이 있어야 하고 각각의 스토리도 흥미를 끌어야겠죠 ㅋ 반대로 이런 이유 때문에 싫어하는 독자들도 많더군요. 최근에 본것 중에는 좀비묵시록이 이런 형태였는데 저는 재밌게 봤네요. 각각의 인물들이 언제, 어떤 형태로 합류를 하며 대립을 할까 기대를 했거든요.
갈라지는 내용은 아예 다른 소설이라고 봐야 됩니다.
둘중 하나만 취향에 안맞아도 둘 다 안보게 되더라고요.
아니면 취향에 맞는 스토리 하나만 보고 다른것은 스킵해버리지요.
그러다가 스토리가 이해가 안가기 시작하면 안본 스토리 보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낭 선삭하고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렇게 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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