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좋아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구매한지는 제법 오래 됬는데, pc로 할 때는 그닥 이점이랄만한 것도 보이지 않았고 단조로운 게임플레이만 느껴졌거든요. 개발자들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금방 질렸습니다.
근데 vr로 하니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네요.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날려보내진듯한 몰입감이 엄청났습니다. 광활한 우주를 떠다니는 우주선에 정말로 탑승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 ‘스케일’이 정말로 현실처럼 느껴졌습니다. 콕핏, 내가 타고 있는 우주선,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소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정말 엄청 거대하게 느껴졌거든요. pc로 할 때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자극이였습니다. 엄청나더군요. 말로 표현할 수가 없고 직접 두 눈으로 봐야만 이해가 됩니다. 단순히 항성계간 이동을 한 다음 우주 스테이션에 도킹만 했는데도 엄청난 몰입감에 흥분이 됩니다. 할 거리가 부족하다는게 더 이상 단점이 아닌 것 같아요. 그 부족한 할거리 만으로도 엄청난 스케일이 느껴지니까요.
저번 글에서 한 말 취소합니다.
p.s. 댓글로 게임 추천해주신 분 ㄳ합니다. 다 다운받아서 시도해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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