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사회통계조사’에서는 부모로부터 상속 또는 증여를 받아 내집을 마련한 30세 미만의 젊은 가구주 비중이 4년전에 비해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시행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를 피하려는 증여가 많았던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비 부담에 허리 휜다=최근 1년간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49만4천원으로 1996년(33만8천원)에 비해 46.2%, 2000년(37만1천원)보다 33.2% 늘었다. 이 중 사교육비인 학원·보충교육비는 23만2천원으로 2000년(12만9천원)에 비해 79.8% 급증했다. 학원·보충교육비가 전체 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0%로 가장 컸다.
가구주의 연령별 월평균 교육비 부담액은 50대가 69만4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55만3천원), 60대 이상(44만6천원), 30대(30만5천원) 등의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57만9천원, 고졸 45만2천원, 중졸 46만3천원 등으로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교육비 부담액이 많았다.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8만7천원으로 2000년(22만1천원)보다 23.0% 늘어난 가운데 동(洞) 지역은 29만4천원으로 읍면 지역(25만원)보다 높아 ‘도시에 사는 50대 대졸 가구주’의 교육비 부담이 가장 컸다.
◇상속·증여세 포괄주의 피해가기=결혼 후 내집을 마련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0년 1개월이었다. 특히 15~29세 가구주 중 상속이나 증여로 집을 마련한 비중은 2001년 9.5%에서 25.0%로 크게 늘었다. 올해 도입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시행에 앞서 지난해 재산을 증여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은 62.9%로 3년전보다 4.0%포인트 높아졌고 서울지역은 46.0%에서 52.4%로 올라갔다.
◇신문 경제면 즐겨본다=신문 독자의 관심부문은 경제면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치면(20.5%), 연예·스포츠·레저면(19.6%), 사회환경면(15.8%) 순으로 나타났다. 30~50대가 경제면, 10~20대는 연예·스포츠·레저면을 선호했고 60대 이상은 정치면을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은 TV시청(26.1%), 휴식·수면(16.1%), 집안일(12.1%) 등이 절반을 넘어 여가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해동안 공연·전시·스포츠를 한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은 51.0%로 4년전의 39.9%에 비해 11.1%포인트 높아졌다. 공연장·영화·전시회를 관람했다는 사람은 늘었지만, 음악·연주회와 스포츠 관람자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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