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의 간판 양태영(24·경북체육회) 선수가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체조경기연맹(FIG)은 한국올림픽선수단이 양태영 선수의 평행봉 기술적용 오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오심을 인정한다”고 20일(한국시각) 밝혔다. 브루노 그란디 국제체조경기연맹 회장은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개인종합에서 양태영의 평행봉 출발 점수는 10점이 맞는 것으로 기술위원회에서 확인했다”며 “심판진이 9.9점을 준 것은 오심이지만, 판정 번복은 없다”고 밝혔다.
양태영 선수는 16일 개인종합 5번째 종목인 평행봉에서 출발점수가 10점짜리인 연기를 펼쳤는데 심판이 이를 잘못 적용해 9.9부터 점수를 매기는 오류를 범했다. 0.1점을 빼앗긴 양태영은 57.774점으로 동메달을 땄지만, 이 점수를 다시 반영하면 57.874가 돼 금메달을 딴 폴햄(미국·57.823점)을 앞서게 된다.아테네/특별취재반 ⓒ 한겨레(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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