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륙의 역사를 중국사로 볼 수 없을 뿐더러,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중국사를 한족 중심의 역사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족이 권력을 장악한 중국은 출현한 지 아직 10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의 청의 지배층은 한족과는 전혀 무관하죠. 청과 현재의 중국은 동일한 국가적 연속성이 없습니다. 중화민국 건국의 이념은 반청복명, 한족의 나라를 이룩하자는 것이었죠.
한족이 역사를 이리저리 꿰어맞추고 있지만 중국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족이 대륙의 지배권을 확보했던 역사는 아주 짧습니다.
그들이 시조로 삼는 전설상의 황제 헌원의 성은 공손인데 본래 한족엔 공손이라는 성씨가 없다고 합니다. 공손씨는 선비족의 복성중 하나죠.
그 이후의 하, 상, 은이 동이가 이룩한 국가라는 것은 이제 중국 사학자들도 인정하는 추세고요.
중원을 통일했다는 진의 시황 영정의 조상인 대업은 발해연안의 씨족출신이어서 그 뿌리가 한족일 수 없는 자고, 한을 세운 유방도 그 조상이 한족인지 의심스럽다는 중국사학자들의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되는 사람이고, 위를 세운 조조도 한족이 아닌데다가, 수를 세운 양씨는 선비족이고 당을 세운 이씨도 선비족의 혼혈이며, 요, 금, 원, 청은 말할 것도 없고, 남북조와 오대십국 중 장강이북을 장악했던 국가들은 모두 북방이민족이었죠.
한족이 대륙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금칠하는 격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할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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