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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8 검마
작성
04.07.02 11:42
조회
298

'앙리 들로네를 향한 최후의 리스본 결투.'

개최국 포르투갈과 반란의 주역 그리스가 오는 5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대망의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패권을 놓고 리 턴매치를 벌인다.

지난달 13일 개막전에서는 그리스가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와 안겔로스 바시 나스의 연속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1골을 만회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1968년 이후 양팀간 상대 전적은 3승4무3패로 의외의 호각지세.

리스본에서는 유로92 예선과 96년 친선경기에서 맞붙어 포르투갈이 모두 1-0으 로 이겼다.

전문가들은 코칭스태프의 전략과 수비력에서는 양팀이 엇비슷하지만 미드필드와 공격진은 포르투갈이 우세하다는 전력 분석을 내놓고 있다.

모든 면에서 '언더독' 그리스(FIFA 랭킹 35위)가 '이베리아의 강자' 포르투갈(2 2위)에 도전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상승 분위기는 프랑스와 체코를 연파한 그리스가 분명히 더 강하게 타고 있다.

한번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팀끼리의 정상 다툼은 40년 만에 처음이다.

포르투갈은 84년과 2000년 4강이 최고 성적이고 그리스는 80년 본선에 한번 올 라온 게 전부다.

'황금세대'와 '백금세대'의 힘이 결합된 포르투갈은 팀의 기둥 루이스 피구가 준결승 네덜란드전부터 살아났고 19세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포르투의 챔피 언스리그 우승 주역 데코, 마니셰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고민은 원톱 스트라이커 파울레타.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파울레타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전형적인 '조커 카 드' 누누 고메스를 선발로 내기에도 꺼림칙하기 때문.

카르발류, 안드라데, 미구엘, 누누 발렌테의 수비진은 세대교체를 통해 힘을 배 가한 느낌이다.

그리스는 지시스 브리자스와 안겔로스 카리스테아스가 스트라이커로 나서지만 준결승에서 수비수 델라스가 실버골을 낚았듯이 '킬러'가 따로 없다.

미드필더진의 중량감은 포르투갈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델라스, 카프시스, 세 이타리디스, 피사스가 번갈아 늘어서는 수비라인 만큼은 프랑스, 체코를 맞아 2경기 무실점의 철벽 방어막을 구축했듯이 든든하다.

그리스는 무엇보다도 치솟을대로 치솟은 선수들의 사기가 강점.

델라스는 "신이 우리에게 승리를 선물할 것"이라고 했고 기아나코풀로스는 "지 금 우리는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결코 깨어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상 첫 용병 감독끼리의 결승 맞대결도 흥미롭다.

브라질 출신으로 삼바군단을 2002한일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스콜라리 감독은 포 르투갈로 '말'을 갈아타고 전무후무한 메이저대회 연속 제패에 도전한다.

'오토 대제'로 불리는 독일 출신의 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은 "개막전에서 포 르투갈을 이겼지만 전술적인 양상은 달라질 것"이라며 "포르투갈은 더 강해졌고 우 리는 다시 아웃사이더가 되겠지만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적' 이라는 단어 외에는 그리스의 선전을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하지만 우리가 월드컵에서 '기적'을 일궈내기 까지 엄청난 피땀을 흘렸듯이,

그리스도 그동안 흘린 피땀의 결과가 드러나는 듯 싶습니다.

양팀 다 유로컵 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덧:그리스를 보면서, 우리가 월드컵때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호들을 꺾고 4강에 올라갈 때 외국에서 어떤 눈으로 우리를 봤을지 간접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명옥
    작성일
    04.07.02 12:13
    No. 1

    핫핫핫,, 일단 그리스 축하는 해주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전
    체코를 응원했던지라.. 그리고 이번에 올림픽에서 그리스랑 같은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리하잔
    작성일
    04.07.02 13:10
    No. 2

    음 그리스가 계속 파란을 일으킬지 ~
    포루투칼한테도 그게 먹힐지 의문이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jbsk
    작성일
    04.07.02 16:21
    No. 3

    아,,, 재미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순한오빠
    작성일
    04.07.02 17:50
    No. 4

    음...그리스 잘하죠.
    하지만 포르투갈이 이겼으면 하는 바램이...
    또 올림픽예선 그리스 우리랑 같은조..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운
    작성일
    04.07.02 19:09
    No. 5

    그리스 상대로한 축구 재미없더군요
    전문가가 보기엔 재밌다고 ㅎㅎㅎㅎㅎㅎ
    펠레가 무슨 말 안했나요? ㅡ ,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한척
    작성일
    04.07.02 20:34
    No. 6

    '오토 대제'라는 말은 어디서 생긴 건지 모르겠군요.
    독일어로 König (쾌니히) 라고 하니 '왕', 즉 '오토 왕' 이라고 해야 맞는데..아마도 한국어로 듣기 좋게 의역을 한 모양이네요.
    암튼 그리스가 체코를 이긴 후 인터뷰에서 오토가 한 말:
    '분명 경기는 체코가 우리보다 잘 했다. 기술도 뛰어나고, 어쩌구 저쩌구..하지만 축구에는 그것 이외의 요소가 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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