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비하니까 생각이 나는군요...
어렷을땐 비를 아주 좋아했죠...
비가오면 동네 강아지 뛰어나가듯 나가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빗물을 마시곤 했었죠...
그런데 그걸본 동네 형이 저를보고 하는말이.. 빗물이란 말이다.. 대기중에 썪인 온갖먼지와 찌꺼기가 썪여서 내려오는거란다.
그러니 많이 마시지 말아라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나니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오면서 화장실이 가고싶더군요
한마디로 현실을 깨달은거죠..
조금 더 컸을땐 뉴스에서 공기오염으로 인한 산성비가 내린다고 하더군요..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초록색으로 변하든지 대머리가 된다고 하더군요... 어릴때 받아먹은 빗물이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화장실이 가고싶었죠...
대학시절에 학교 여자후배와 길을 가고 있어지요..
정겹게 이야기를 하며 길을가고 있는데..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군요
당황한 저는 입고있던 잠바를 뒤집어쓰며 비를 최대한 막고있었지요
그런데 그여자 후배는 저를보고 그잠바를 자기한테 줬으면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순간적으로 당황과 분노를 느낀 저는 속으로 "내머리 대머리 되면 내인생 니가 책임질래" 라고 외치며 잠바를 최대한 쥐어잡고 앞에 보이는 포장마차를 향해 뛰어갔지요..
그 뒤로 그여자후배는 저를 보면 아는척을 안하더군요.
비이야기가 나오니 불현듯 옛생각이 떠오르는군요
추억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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