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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선생님에 대한 안좋은 추억......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04.04.01 20:01
조회
177

이번 여학생 폭행 동영상을 보며 자연스레 그때 기억이 생각나는군요...

제가 선생님에 대한 불신을 갖게되기 시작했던건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라고 했죠)

5학년때 사건때문이었습니다.....

그날은 갑자기 밖에 소나기가 퍼붓는 5교시때였죠..한참 수업시간에 앞문이 열리면서

허리가 부러질듯 휘어진 할머님 한분이 우산을 들고 찾아오셨습니다...손녀가 비맞는걸 보다못해 어려운 걸음을 하셨더군요...그런데...담임선생님은 가차없이 그 할머니를 내쫒았습니다...수업시간에 불쑥 들어오시면 어떻게 하냐고....거의 내쫒기다 시피 밖으로 내몰린 할머니는 우산을 앞문앞에 놔두고 발길을 돌리시더군요...그후 20분후쯤 지났나? 또다시 교실앞문이 열리고 이번엔 좀 젊은 아주머니께서 우산을 들고 찾아오셨습니다....저는 속으로 '음.. 또 한소리 듣겠군' 하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담임선생님은

정말 활짝 웃으며 그 아주머니를 반갑게 맞이했고 수업도 중단한째 복도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군요.....철이없던 그나이에도 이건 무엇인가 잘못됬다 이건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나중에야 그 아주머니가 무슨 육성회장이라고 들었고...정말 전 그때부터 불신이란 감정이 피어나기 시작했었습니다....그 감정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고....옛날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써보았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01 22:07
    No. 1

    몽오님 그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국민2학년때 당시에 기성회비 세달 밀렸다고 교감에게 10번은 걷어차였습니다.
    옆차기 앞차기 내려찍기 넘어진놈 짓밟기......
    뼈에 금이 가도록 맞은것도 그렇지만
    "너 이노무새끼 공부잘하고 똑똑하면 다냐, 돈도 없는 거지새끼가..."
    하던 폭언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어린마음에도 그날이후 저는 교사를 선생님이라고 칭한적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녹수무정
    작성일
    04.04.02 08:01
    No. 2

    남양군님 심정 진심으로 동감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04.04.02 08:50
    No. 3

    ㅡㅜ
    정신적 방어가 덜 성숙한 시기에 당한 폭언 폭행은 평생을 괴롭히죠.
    더구나 선생에게 당하면 자기를 방어할 아무런 방법이없죠.
    방어가 불가능한걸 알아서 더 심한걸지도 모릅니다. ;;
    저보고는 자기의자 앞에 주먹쥐고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니 발로 머리를
    계속 차더군요. 한시간동안........ 그땐 체력이 안좋아서 10분이나 간신
    히 할까말까 할때였는데 악에받쳐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면서 버텼던
    기억이 납니다. 제 얼굴주위 바닥이 땀하고 눈물로 다 젖었었지요.
    술먹다가 생각나서 얘기하면 저랑 동창아니면 안믿
    더라구요. 이게다 선생들이 자기들 얼굴에 금칠을 자알 해놓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매번 당할때마다 느끼는게 있는데 직장동료들
    (선생들)이 말리거나 충고를하는걸 본적이 없다는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4.04.02 09:25
    No. 4

    저런걸 보고...심한말로 발정난 개...라고 한답니다...
    어떻게 생겼을지...상상이 가네요.....

    제가 국민학교때 중학교때 겪은 선생님들은 양반이시네요...
    무척 좋으셨다는....아멘....

    남양군님도...그런일을 당하셨군요...씁쓰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4.02 09:36
    No. 5

    저는 깡시골에서 겨우 세끼밥이나 챙겨 먹을까 말까한 빈한한 부모님을 둔죄로 주로 금전과 관련하여 많이 당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부모님을 한번도 원망한적이 없습니다.
    자식의 교육이나 인성함양에 대한 그분들의 정성은 너무나 절절했거던요.

    제 기억으론 대충 대여섯번 정도.......
    위 송호인님의 말씀은 정말 절실한 말씀입니다.
    정신적 방어준비가 성숙되지 못한 상태에서의 비인간적 폭력과 가슴을 멍들데 하는 폭언은 평생의 그늘로 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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