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으로 무협을 쓸때 제가 얼핏 물어본적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무협일까? 무협이란 무엇일까?
그 말에 이런 대답이 달리더군요.
무협은 무와 협이 있으면 그것이 무협입니다.
당시에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A ㅏ.
무협을 간단히 분류해보면
복수극이 주류인 작품과 기정무협이 있습니다.
세력간의 다툼을 주로 다루는 작품과, 주인공이 얼마나 더 강해지냐는 무쌍류가 있습니다.
사실 플롯은 둘째치고 주인공이 얼마나 강하냐! 얼마나 강적과 싸우냐! 로 치우쳐진 신무협류가 인기를 끌었기에, 일단 뭐 다 때려부셔야 속시원 한 소설이 주류를 이루었구요.
아님 세력이 커서 혼자서 때려 못부시면 세력을 모아서라도 부셔야 하고요.
그런데 말이죠. 가만히 생각 해보면 ‘무’ 는 있는데 어디에 ‘협’ 이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문뜩 들더군요.
그나마 복수극은 복수를 해야하는 이유를 주기때문에 주인공이 싸이코같이 무쌍을 찍어대죠. 물론 배경 자체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세계관이긴 하다만.
다시 돌아와서...
무협. 말 그대로 로망과 낭만과 협이 있어야 무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뜩 듭니다.
요약 하면 한명의 죽마고우와 무림 절대 신기중에서 무엇을 선택 하냐는 이야기.
무협 선배 분들에게 물어 봅니다. 당신의 무협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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