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현실 레이드물'이라면 사실 일본이 훨씬 빠르죠. 현대에 괴물이 나타나 특이 능력자들이 그것을 사냥한다- 는 구도는 진작부터 있어왔던 것이니(나이트 위져드, 헌터즈 문, 더블크로스 등 TRPG 시스템도 이러한 전형을 다루는 유명작들이 꽤 있고). 이게 '비일상'이 아니라 사회의 일반 계급이 된다거나, 게임적 스텟 시스템이 들어간다거나, 주인공 중심의 갑질물이 된다거나 하는 식이 되어야 한국식이 될 텐데...
같은 이세계물이더라도 한국과 일본 작품이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가 있어서, 설사 레이드물 중심이 된다고 해도 꽤 다른 분위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이 주인공 1인의 성공서사에 집중한다면, 일본은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의 '그룹'과 그 안에서의 유대가 상당히 중요하죠. 어떤 분은 일본 먼치킨물은 주인공이 강해서 깽판을 치더라도 입신양명적인 성공보다는 그 결과 '자신이 있을 곳'을 손에 넣는 것을 더 큰 성공으로 본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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