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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6.07.01 09:36
조회
2,021

http://alonestar.egloos.com/7237433


일본에서 한 단편 소설 공모전이 “이세계 환생/전이 요소가 없는 작품”을 조건으로 걸어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외의 장르는 판타지/드라마/호러 등등 무엇이든 상관 없는 오락 소설 공모전이죠.


이게 관심을 끄는것이, 일본에서 최근 이세계 환생/전이 요소 유행(무직전생, 방패용사, 슬라임 전생, 오버로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Re제로 등등등등....)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소설 투고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가 참여하는 공모전이라서 그렇습니다.

하도 저런 소재가 범람하다보니 일본에는 아예 저 사이트 이름에서 따 와서 ‘나로우(되자) 소설’이라는 단어까지 있을 정도인데 말이죠.


뭐 애초에 일본도 요즘에는 컨텐츠 생산의 주도권이 기존 출판사 공모전보다는 투고 사이트 연재물로 옮겨 가버린 시점이고, ‘단편 공모전’이기 때문에 저 하나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범람하는 소재에 대한 거부감 혹은 색다른 것을 찾으려 하는 의지는 계속 있는 듯.


Comment ' 11

  • 작성자
    Lv.58 Surly
    작성일
    16.07.01 09:46
    No. 1

    장담하는데 3~4년 후에 일본도 현실 레이드물이 판칠 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6.07.01 09:53
    No. 2

    '현실 레이드물'이라면 사실 일본이 훨씬 빠르죠. 현대에 괴물이 나타나 특이 능력자들이 그것을 사냥한다- 는 구도는 진작부터 있어왔던 것이니(나이트 위져드, 헌터즈 문, 더블크로스 등 TRPG 시스템도 이러한 전형을 다루는 유명작들이 꽤 있고). 이게 '비일상'이 아니라 사회의 일반 계급이 된다거나, 게임적 스텟 시스템이 들어간다거나, 주인공 중심의 갑질물이 된다거나 하는 식이 되어야 한국식이 될 텐데...

    같은 이세계물이더라도 한국과 일본 작품이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가 있어서, 설사 레이드물 중심이 된다고 해도 꽤 다른 분위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이 주인공 1인의 성공서사에 집중한다면, 일본은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의 '그룹'과 그 안에서의 유대가 상당히 중요하죠. 어떤 분은 일본 먼치킨물은 주인공이 강해서 깽판을 치더라도 입신양명적인 성공보다는 그 결과 '자신이 있을 곳'을 손에 넣는 것을 더 큰 성공으로 본다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6.07.01 10:05
    No. 3

    판타지, 환생, 레이드소설은 일본에서 발전해 한국으로 넘어온 게 아닌가요? 구인사가도 있고, 12국기, 섬전기, 그냥 한국장르 자체가 일본을 베낀거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래서 거부감도 드는거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6.07.01 10:09
    No. 4

    레이드물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현판과 형태가 비슷해진 물건'이지,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한국 온라인 게임 문화과 기존 판타지(현판)랑 결합한 물건이라... 차라리 이건 와우 영향이 클 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6.07.01 10:21
    No. 5

    레이드물이라면 일본 rpg게임이 시초 아닌가요? 한국에 용나오고 엘프나오는 첫 판타지 소설이 98년에 나왔지만, 그 전에 판타지 소설, 판타지게임이 한국에 깔려있었고, 파이널 판타지나 이스, 만화는 베르세르크나 팔용신전설이 싸우고 있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6.07.01 10:34
    No. 6

    음, 한국 판소계에서 레이드물은 "현대에 괴물이 발생하고, 그것을 퇴치할 수 있는 특이능력자들이 있어서 이들이 탱/딜/힐 등의 임무를 맡아 싸우고 그 부산물을 통해 돈을 번다"는 형식이죠. 단순 '파티플'이 아니라.

    그리고 드래곤라자가 98년 출간된 건 마지만 그 전에도 판타지 소설이 나오긴 했습니다. PC통신 연재로 따지면 90년대 초중반 까지도 올라가고요. 물론 일본 매체의 영향이 크긴 합니다만, 한국에 커뮤니케이션그룹에서 D&D(클래식)를 정발한 것도 94년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風객
    작성일
    16.07.01 22:49
    No. 7

    1 2 국기는 제 인생 판타지 소설 20위권 안에 듭니다.
    진짜 한 5번은 본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1 11:50
    No. 8

    지금 대한민국 소설계를 휩쓸고 있는 레이드물은 나귀족이 시초죠. 현대에 괴물이 나타나 퇴치한다는 개념은 원래부터 있었지만. 그걸 탱/딜/힐로 나누고 괴수에서 나오는 크리스탈로 새로운 경제 모델을 형성한 건 나귀족이 최초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한 장르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결국 요즘 유행하는 레이드물의 뼈대는 나귀족인 걸로 알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1 11:51
    No. 9

    참고로 나귀족의 실탄님도 와우에서 뼈대를 가져오셨다고 직접 하셨고요. (여담으로 실탄님이 J플랫폼에서 신작 연재하시네요.) 문피아에서 연재하시면 좋겠지만, J사랑 컨택이 돼 있는 분이시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6.07.01 13:48
    No. 10

    나귀족은 조아라에서 미디어믹스 포함해서 메인 컨텐츠로 밀려는 것 같더군요. 일러스트튼 좋던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1 14:29
    No. 11

    나귀족이야 말로 현재 흐름인 현대 레이드물의 시초이자 근원이니까요. 원조라는 이름값이 대단하죠.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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