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일진에 대해 묘하게 공포감을 가진 분들에게 그들은 아무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지요.
*추신*
주먹질 잘 하는 것이 학교 밖에서 통하는가 물으신다면 No라고 답변해드리고 싶군요.
주먹질 잘 해서 유명하다 하더라도 학교 졸업하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주위에 친구도 없다고 하더군요.
혼자서 세명을 때려 눕혀 소위 싸움꾼이라 불리던 녀석이 있었는데 졸업 후 친구가 없어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학적기록부를 찾아서 전화한 것 같더군요.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친구 사이에 상하 관계를 만드는 것은 결국 주위에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만드는 것이지요.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은 쉽습니다.
앞에서 말한 듯이 의자로 뒤통수 한번 갈기면 싸움꾼이고 뭐고 남아나는 것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후에 남는 것이 무엇입니까.
위험한 녀석과는 이야기를 해도 진심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죠.
90년대 초인 고 3떄 저희 반에도 그런 모임에 속해 있는 녀석이
있었는데.
그렇게 질 나쁜 녀석은 아니였죠.
그당시만 해도 그런 애들끼리 모여 노는 정도 였는데.
어쩌다가 자기 모임후배 손바준다고 하는거 보고(길가다 우연히 목격)
쫌 겁먹었었네요.
불성실(무단 결석, 교내 흡연, 음주)한 면이 있었지만 삥뜻는 등의
다른 급우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못보았습니다.
요즘은 가끔 시내버스뒤에서 모여 있는 애들 애기 들어보면
모모파 형님이 어쩃네 하며 애기하는데, 조폭들하고도 이제
끈이 연결 되는 모양이드라구요. 이런 넘들은 없어야 할텐데..
작년에인가 시내버스안에 타고 있을때 정류장에서 고삐리로 보이는
넘이 지나가는 행인을 소주병으로 뒷통수를 까더군여.
눈빛이 맘에 안들다구.. 거참 ~ 하여튼 저 학교 다닐때하구
요즘은 많이 봐뀐것 같습니다.
PS: 고3 떄 불성실 학생이 자기들끼리 XX한 것을 워크맨으로 녹음해서
반에 돌렸던 기억이 있네요..ㅡㅡ;
이 글을 보니 일진이 얼마나 유치한 건지 다시금 되새겨지는 일화가 생각나는 군요.....
제가 중학교 때 일진의 써클이름이......무시무시한........
血天!!!!!이었습니다.......
그때가 아무리 중학교였을 때라도......
저는 충분히 쪽팔림과 유치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눈을 뜬 시기이기에....
엄청 웃어댔죠.......ㅋㅋ
그리고 제가 그들에게 말했죠......
"야~이 빙시들아 혈천이 뭐냐? 쪽팔리게 혈천이래....쿠쿠쿠..."
하지만 그들은 좋다고만 합디다.....ㅡ;;;;;
그리고 밤에 돌아다니면서.....붉은색 락카를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에 혈천이라고 폐인팅하고 다녔습니다......
낮에 동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그.......혈천이라고 써져있는 것을 보면....
어찌나 우수었던지........ㅡ;;;;
그리고 저희 동네에 한 학원이 있는 데(지금은 망한.....)
거기는 좀 노는 애들만 다니는 학원입니다.....
그러니까 한 노는 애(?)가 다른 노는 애(?)들을 불러들여서......
그렇게 된거죠...물론 다른 공부하려는 애들은 끊고요.........
거기서도 뭔가가 이루어지더군요........ㅡ;;;
여기 이름은 더 그럴싸 합니다........광월........ㅡ;;;;;
광월이랩니다.......
그리고 그 광월은 결국 후에..................
.......................................................
.......................................................
.........축구 동아리가 되었습니다......ㅡ;;
인근 학원가를 돌아다니며....축구를 하는.
......이게 제가 본 중학 일진에 모습이었죠.......
위에 썼듯이 진짜 일진이라 불릴만한 위험한 존재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습니다.
조기에 학교를 때려 치고 생업에 종사하지요.
위험한 인생을 사는 것이 멋지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나중에야 100프로 후회하는 케이스이지만.
학교에 남는 애들은 그나마 학교에 미련이 남아 있는 아이들이긴 합니다.
제가 위에 열거한 일진 부류는 피래미에 속하는 아이들인 것이지요.
실제로 착한 아이들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착한 아이...라고 할 만큼 좋은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해서인지...
세상 살면서 착한 녀석이라고 부를만한 사람 많지 않으니까요.
(사실 학교 다닐 때야 자신에게 터치 안 하고 활발한 아이 있으면 전부 착한 녀석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만...제가 이것에 많이 속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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