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댓글을 길게 달았는데,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아 다시 씁니다.
같은 과오는 반복될 수록 그 중함이 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교사건을 깔끔하고 강한 벌로 다스리고, 군청단위의 사과 발표로 지역이미지 개선을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무거운 댓가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신안군이라는 넓은 지역 전부를 한통속인양 지나치게 몰아가며 지역비하로까지 나아가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표현을 좀 잘 못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그정도의 일은 어디든 있는 것 아니냐는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일이 굉장히 심각한 일이고 나쁜 일임을 인정하고 난 후 다음 주장을 펼쳐야 하는데, 서울에도 있고 부산에서도 강력범죄는 자주 일어나는데 왜 여기만 문제삼느냐는 식의 인터뷰를 하신 분이 나타나니 여론은 더욱 악화 되었습니다.
본문에도 적었듯이 사건이 났고 죄질이 좋지 못하다 하여 지역비하로까지 이어진다면 그것은 끝없이 반복될 나쁜 관행이 될 것이고 지역감정은 끝도 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인천에서, 대구에서, 부산, 화성에서, 서울에서 정말 전국 곳곳에서 이런 저런 강력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지역단위로 비하하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는데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본문은 문피아 뿐 아니라 포탈 댓글을 보고 적은 부분도 있는데, 정말 눈쌀이 찌푸려 지더군요. 예전에 대구에서 일이 터졌을 때도 온갖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비난이 지역비하로 까지 이어진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또 이번에는 신안군을 빌미로 전라도 비하를 또 그렇게 심하게 하는 것을 보니 참 안타까운 마음일 뿐입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지역이기주의에 표출되는 인터뷰가 몇번 방송되더군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언론의 입맛에 맞게 편집되어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인터뷰에서 자극적인 말을 한 사람의 인터뷰를 따서 말이죠.
대략 이렇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강력범죄가 많이 일어나는데 그럼 그정도 일로 서울이나 부산에 관광가지 않을것이냐 라고 식인데, 표현에 있어서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가해자에 대한 분노 그리고 엄정한 처벌을 이야기 한 후에 그 다음 주장으로 이어갔으면 모를까. 제가 듣기에도 다소 방어적이고, 피해자에 대한 마음이 그리 느껴지지 않는 발언이기는 했습니다. 주로 억울하다는 느낌?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강력한 처벌을 말하는 신안군 주민의 인터뷰도 같이 방영되었어야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다들 피해자에 관심이 없다면 참 슬픈일이겠죠. 지역이기주의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심하다는 뜻이 될 테니까요.
신필님 말이 맞죠. 풍운고월님 말도 이해하지만, 신안군은 문제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정도쯤되면 전체를 싸잡아서 욕먹어도 할말 없어요. 군 전체가 쉬쉬해서 넘어가는 거니까요. 자기 한 몸 사리려고 하는 걸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몸 사리려고 한 만큼 잘못된걸 바로잡으려 들지 않은 건 욕 처먹어야 마땅합니다. 여교사 성폭행 사건 하나로 끝났으면 저도 풍운고월님처럼 말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아닌 게 문제입니다. 넷상에서 드러난 정보가 거짓일 가능성도 있지만, 거짓이 아닐 수도 있죠. 드러난 게 그 정도면... 후... 신안군에 대해서 검색해보시고 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