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 몸이 정말 힘들군요.. -.-;
작년에도 여기 가서 1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아
왔는데(일 하고 받았심더=ㅈ=) 담임샘이 확인서를 잃어버렸
던 가슴아픈 기억이 있어서... 올해는 좀 망설여졌습니다만
아무튼 가게 되더군요 @_@~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꾸벅꾸벅 졸면서 갔심더. 음... 전날
예비소집일을 통해 저희 조(어찌어찌 짰습니다)는 37Km
부분을 맡았습니다.
혹시 오늘 마라톤 참가하신 분 있으신지?
아니면 그 때 마라톤 tv시청 하신 분이 계신지?
37Km 부분 즈음에 스폰지를 물에 적셔서 탁자 위에 올려놓
는 역할을 맡았는데 선두 그룹이 지나갈때 KBS 카메라가
앞서서 그사람들을 찍더라구요. 덕택에 저도 좀 찍힌 것
같습니다만...(흐흐) 거기 있던 봉사자들 중에서 파란 모자
쿡 눌러쓰고 있던 놈이었습니다만...
뭐 암튼.. 아.. 진짜 힘들더군요 - -; 처음엔 37km 부분이라
한 1시간 30분을 하릴없이 앉아 있다가 그 뒤로부터 손길이
많이 바빠졌습니다. 바빠지다 못해 미치는 줄 알았죠 - -;;
스폰지 총 갯수는 9500여개, 4개 테이블로 나눠서 각자 분배
했는데 제가 있던 2번째 테이블은 끝날 즈음에 하여 스폰지
를 모조리 다 소모하는 진기록을 낳았습니다(대체 몇개냐).
계속 찬물에 스폰지를 넣고 또 넣고... 손이 뿔어버리더군요.
주먹을 쥐니 주먹이 둥글둥글...=ㅈ=;; 1시 반에 모든 작업을
마치고 확인서를 받았습죠 @_@
마라톤.. 참 대단한 스포츠 같더군요.
다 끝나고 종합운동장에서 해산했는데, 잠시 도착하는 사람
들을 구경하니 힘들어하는 표정이 역력해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생판 모
르는 남에게 '화이팅!' 하고 외치는 사람들을 보니 또 기분
이 묘하기도 하고...@_@
문득 떠오르는 한마디, '인생은 마라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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