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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8 매봉옥
작성
03.10.01 03:31
조회
357

참, 분단 국가서 병역이 틈새 시장도 되고 상품도 되는군요,

윤리나 국민 정서는 좆이죠......

대자보 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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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이민가면 병역면제', 언론은 부채질  

방송위원회, 이민상품 중징계, 조중동 '병역이민'홍보앞장  

윤익한  

  

두 차례에 걸쳐 이민상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해 '이민열풍'을 몰고온 홈쇼핑 업체에 대해 이민을 통해 병역을 면탈할 수 있다는 표현 등으로 방송의 품위를 실추, 공적책임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중징계에 나설 방침이다.  

방송위원회 산하 상품판매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성낙승)는 지난 9월 24일 이같이 결정하고 현대홈쇼핑 방송에 대하여 의견진술을 청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특히 "이민상품을 선택하게 될 경우 병역의무가 없어짐을 강조하고 자녀교육이 해결되는 낙원같은 자연환경에서 살 수 있다"와 같은 과대·과장 표현에 대해서도 '방송의 공적책임'을 규정한 방송법 제5조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7조,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사회윤리 신장'을 규정한 방송심의에관한규정 제 24조 등의 위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8월 28일과 9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해외이주 알선 업체인 '이민타임'과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취업이민(2,800만원), 독립이민(620만원), 비지니스이민(850만원)의 3개 상품으로 구성된 '쇼핑특선-캐나다 마니토바주 이민'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현대홈쇼핑은 1차방송이 있었던 지난달 28일 오후 11시10분부터 90분간 캐나다 마니토바주 이민 상품을 판매했는데 방송시작 80분만에 모집정원 1000명에 육박하는 983명이 신청했고, 9월 4일 오후 10시50분부터 90분간 방송된 이민상품 2차 판매에서도 2935명이 상담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방송때 신청자 중에는 20~30대 젊은 층이 6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9.5%, 40대가 31.7%, 20대가 10.9%를 차지했다고 알려졌다. 2차방송때도 희망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30대였고, 40대는 29%, 20대가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의 주요 이유는 '자녀 교육'과 '직업의 불안정'가 주를 이뤘고 '무작정 떠나고 보자'는 신청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은 예상외의 반응에 따라 3차 방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위는 또 현재 홈쇼핑방송에서 속옷모델로 출연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모델 중 절반 이상이 18세 이하인 청소년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청소년보호'를 규정한 법령위반 사항이 있는 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심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민열풍'을 부추긴 현대홈쇼핑의 방송이 나간 이후, 조선일보가 9월 16일 <"틈새 시장과 신뢰로 승부걸겠다">제하의 강태인 현대홈쇼핑 사장 인터뷰를 실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현대홈쇼핑의 강태인 사장은 '후발주자의 생존법은 차별화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이라고 강조했다"면서 병역면탈과 자녀교육에 대한 환상 심어주기를 '틈새시장 공략'이라고 표현하면서 우수한 경영전략인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또 기사는 강사장이 "홈쇼핑에서도 고객들을 충동하는 자극적인 멘트는 삼가도록 하고 있다"고 했지만, 방송위는 이번 중징계 발표에서 과장·과대광고 사례를 지적했다.

동아일보도 같은날 <"移民 같은 아이디어상품 발굴">제하의 강사장 인터뷰를 실으면서 "(현대홈쇼핑은) 무형 상품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캐나다 이민 상품에 400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약 700억원의 주문 매출을 올린 것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중앙일보는 <TV홈쇼핑 변신 3대 특명>(2003.9.27)기사에서 "최근 유통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한 것 가운데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이민상품'을 들 수 있다"면서 "'이민처럼 민감한 문제를 상품화시켜 팔 수 있느냐'는 도덕적인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기존 상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싱(구매)의 영역을 한차원 넓힌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며 '이민열풍'이 가져올 폐단은 전혀 지적하지 않았다. 지난 9월 6일에도 중앙은 <홈쇼핑 '이민상품' 2탄도 대박 90분 만에 2953명 신청>기사를 실었다.

경향신문도 <홈쇼핑 이민상품 또 '대박'>(2003.9.6)기사에서 "전문가들은 '국제화시대에 어학에 자신감이 있고 이민국이 선호하는 기술이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지만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한겨레도 <홈쇼핑 '이색상품' 경쟁>(2003.9.17)기사에서 "텔레비전 홈쇼핑업체 사이에 '이색상품' 개발 경쟁이 뜨겁다"면서 "얼마 전 한 홈쇼핑에서는 이민을 떠나도록 주선하는 상품을 내놓아 화제를 낳았고..."와 같이 보도했다.

  

방송위가 현대홈쇼핑 측에 중징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홈쇼핑업체의 과장·과대광고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홈쇼핑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고가의 '무형상품'판매 계획을 하고 있어 앞으로 방송위와 이들 업체간의 방송윤리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조선과 동아일보는 '이민열풍'으로 인해 빚어질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홈쇼핑 사장을 우수한 경영인으로 미화하는 인터뷰를 실었고, 다른 신문들도 단순 사실보도에 그쳐 언론이 '이민열풍'을 부추긴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디어기자  

  

2003/09/29 [04:45] ⓒ 대자보  

  


Comment ' 3

  • 작성자
    여진도
    작성일
    03.10.01 10:06
    No. 1

    <도덕적인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기존 상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싱(구매)의 영역을 한차원 넓힌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저 돈에 환장을 했구만.
    그리고, 조선/동아... 니들은 언제 정신차릴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ch******
    작성일
    03.10.01 11:19
    No. 2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가치가 재화로 환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가에 대한 가치판단은 차지하고서라도 말이지요.

    원정출산 논의때 이야기되었지만, 병역기피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자는 차후에도 국.적.을. 회.복.할. 수. 없.다.는 법 조항이 있습니다. 즉, 완전한 국적포기로 '외국인'이 되는 것입니다. 선거, 피선거권, 각종 고시, 공직 근무 등 대부분의 권리가 상실됩니다. 그런 '외국인'에게는 병역의무가 없지요.

    고무림도 지난 글을 잘 살펴보시면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한탄하는 많은 글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바로 얼마 전에 금강 님이 올리신 글도 그런 현실을 한탄하며 '이민을 간 사람'의 글이었지요.


    그리고,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기존 상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싱(구매)의 영역을 한차원 넓힌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는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상품성 평가'라는 측면에서만 보자면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며, 비난받아 마땅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라는 식의 도덕적 가치판단은 그와는 별개의 문제지요.

    광고계 절대진리 BBB의 1B도, 매매춘도 다 같은 맥락이지요. 두 가치는 별개의 것으로 양립할 수 있는 법입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은 당위의 문제고, 할 수 있는 일은 가능의 문제인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있을 수 있지만(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 같은 경우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가류운
    작성일
    03.10.01 12:36
    No. 3

    조선,동아,중앙 이 거대언론은, 한국이란 나라에 있는 언론시장의 대주
    격인 언론재벌입니다. 국민에게 그만큼 큰 영향을 끼치는 언론사란거죠.
    언론이 공정한 시각을 잃으면 비판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이민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자본주의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좋으나
    국민이 읽는 신문에 오를 때는 공적인 입장이라 여러시각으로 분석을
    하고 비판적인 평가도 같이 올려야 마땅합니다. 현대홈쇼핑에 관한
    이민 기사를 읽어보니 얼마전에 상가분양에서 일반 서민들에게 굉
    장한 손해를 입혔던 굿모닝시티의 사건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요?

    그때 소위 4대언론이라는 조선,동아,한국,중앙 이 4대 일간지들이 굿
    모닝시티 회장 윤창열을 마치 자수성가한 성공적인 사업가로 지면을
    도배했습니다. 비판적인 평가는 단 한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터지자 이번에는 일제히 굿모닝시티의 부정을 큰소리로 서로 다투어
    보도하더군요.
    그때 그 기사와 관련되어 윤창열회장의 로비를 받은 기자들이 상당수
    있었다죠? 돈먹고 기사를 쓴 셈이죠. 편집장이라도 올바른 비판시각을
    가졌다면 그때 굿모닝시티 같은 기사는 절대로 실리지 않았을 겁니다.
    이번 현대홈쇼핑도 마치 그때와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그런지....
    입맛이 씁슬합니다. 아직도 언론의 공정한 시각은 물건너 이야기인 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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