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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매봉옥
작성
03.09.15 04:57
조회
658

여우꼬랑지란 분이 펌한것을 조금 걸러서 바둑얘기만 재펌을 해 왔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자긍심을 주는 글이군요,

이 글 읽으시고 연휴 후유증 떨고 힘 찬 한주 다시 시작하시길...

---------------------------------------------------------------------

daum에서 퍼 왔습니다.

바둑은 잘 모르지만 응씨배 바둑전이 이런 의미가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조훈현과 이창호라는 사제가 대단한 사람들 이었군요.

이런걸 만화로 만들면 진짜 한편에 작품이 나오겠는데요...

한국 왕따를 종식 시킨 이창호

바둑 강국인 우리나라도 이창호가 나오기 전에는 일본과

중국에게 왕따를 당했었다.

근대 바둑을 꽃피운 일본... 그리고 바둑 후진국이던 한국...

일본은 70년대에 처음으로 한국과 교류전을 갖는다.

결과는 8-2, 9-1... 한국의 2년 연속 대참패였다. -_-;;

바둑 선진국으로 자부하던 일본은 한국과 교류전을 해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판단하여 3년째에는 일방적으로 한국에 오지 않는다.

한국은 그렇게 일본에게 가볍게 따 당한 것이다. -_-;;

일본은 80년대 들어 국가 대항전을 만든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을 끼워주지 않는다.

이름하여 중일슈퍼대항전!

이번엔 중국과 합세하여 한국을 왕따 시킨 것이다. -_-;;

한국은 중일슈퍼대항전을 바라보며 피눈물을 삼켜야 했다.

일본과 중국이 우리나라를 따 시키더니 이번엔 대만이 가만 있지 않았다.

88년... 대만의 갑부 응창기 씨가 응창기배라는 우승 상금만

4억인 초 슈퍼 울트라 바둑 대회를 만든다.

응창기 배의 주최국인 대만은 각국에 출전권을 부여했다.

일본과 중국에는 각각 6,7명의 출전권을 준다.

그리고 한국에는... 1명씩이나~ 되는 엄청난 출전권을 준다. -_-;;

바둑 실력이 개뿔도 없는 대만에게

마저 따를 당한 것이다.

응창기 배에는 아마추어 수준인 미국, 유럽, 남미에도

각각 한 장씩의 출전권이 주어 졌다.

결국 한국은 아마추어 취급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 였다.

어쨌든 갖은 설움을 뒤로 하고

한국의 간판스타 조훈현이 응창기배에 홀홀단신으로 참가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서러움...철저한 무관심...

조훈현은 중국과 일본의 고수들 사이에서 그런 왕따를 다해야 했다.

하지만 조훈현은 굴하지 않고 열심히 싸웠다.

왕명완을 가볍게 물리치더니 일본의 최고수 고바야시 마저 이기고 4강에 안착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벅찬 상대 임해봉을 이겨서

중국의 섭위평과 꿈에도 그리던 결승 5번기를 두게 되었다.

철의 수문장인 초일류의 고수 섭위평...

그는 선천적으로 심장에 천공이 뚫려 있어 바둑 두는 도중에

휴대용 산소 호흡기로 산소를 마셔 가면서 바둑을 둬야 했다.

그리고 섭위평은 문화 대혁명 당시 유한 계급으로 분류되어

하루 아침에 흑룡강 돼지우리 반장으로 신분이 하락되기도 한

특이한 이력의 사나이다.

어찌보면 불쌍하기도 한 섭위평...

하지만 한국이 왕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꼭 섭위평을 이겨야 했다.

심장에 천공이 뚫렸다해서 조훈현이 져줘야 할 이유는 없다.

허파에 왕따시 만한 구멍이 뚫렸건 뇌에 똥파리가 살건

그건 개인 사정이지 져줘야 할 이유는 못 된다. -_-;;

둘은 치열하게 승부를 주고 받았다.

2-2 타이 스코어에 운명의 마지막 대국...

마지막 5국은 싱가폴에서 열렸다.

사람들은 그걸 두고 싱가폴 대첩이라 표현했다.

조훈현의 어깨는 무거웠다.

응창기배를 우승함으로써 그동안 한국이 당했던 왕따의 수모를

벗겨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그를 짓눌렀다.

하지만 조훈현은 강했다.

한 판에 4억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자기 만의 바둑을 뒀다.

산소 공급이 안 되어서인지 보기에도 딱할 정도로 얼굴이 부은 섭위평은

중간에 돌을 거뒀고, 옆에서 지켜보던

섭위평의 부인 공상명 9단은 얼굴을 감싸 안고 대성 통곡을 했다.

섭위평과 부인 공상명은 그 후 갈등이 심해져 이혼까지 하게 된다.

만일, 섭위평이 응창기배를 우승했으면

부인과 이혼까지 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생일대의 승부에서 진 후유증은 그렇게 큰 것이다.

감격의 응창기배 우승!!

단장으로 간 김수영 7단은 그 자리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TV로 공개 해설하던 노영하 8단은

조훈현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선동하여? 만세 삼창을 했다.

차갑고 이지적인 해설자 노영하 8단. 평소에 별명도 선비다.

난 그가 그렇게 이성을 잃고 배가 튀어 나올 정도로

만세 삼창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선비가 저렇게 망가져도 되나 괜히 나혼자 걱정 했다. -_-;;

조훈현은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바둑 기사로는 처음으로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조훈현은 한국 바둑을 왕따의 수렁에서 구해낸 용사였던 거였다.

응창기배 우승 이후 상황은 급반전 했다.

한국 바둑을 대하는 눈을 달라졌다.

이제 어느 나라가 한국 대신 왕따를 당하느냐만 남은 상황이었다.

키는 한국이 쥐고 있었다.

응창기배 우승에 고무된 한국은 90년대 들어 진로배 국가 대항전을 개최한다.

국가 대항전인 만큼 바둑을 둘 줄 아는 아시아의 네 나라가 모두 붙어야 하건만...

거기엔 대만이빠져 있었다.

그렇게 한국은 가볍게 대만을 따 시켰다. -_-;;

대만측에서 불만을 토로했지만

일본과 중국도 은근히 대만이 빠진 거에 대해 찬성했다.

대만이 참가하면 대회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불쌍한 대만... 그러게 왜 응창기배 출전권을 한국에는 달랑

한 명만 주고 지랄이었니... 세 명만 줬어도 따 당하지 않았을 것을...

한국의 자랑 이창호, 초슈퍼울트라메가캡숑을 자랑하는 바둑 신 이창호...

이창호는 90년대 중반 국내 도전기 전념을 위해 일본의 후지쯔배에 불참을 선언한다.

후지쯔로선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후지쯔 측에선

그야말로 똥줄이 타기 시작했다.

이미 세계 기류는 이창호의 참가 여부에 따라서

일류와 이류 대회로 분류되는 시대인 것이었다.

골프에서 타이거 우즈가 참여하면 그 대회가

더욱 빛이 나듯이 이창호의 참여 만으로도 그 대회의 격이 상승된다.

후지쯔 측에선 이창호를 참가 시키기 위해 별의별 짓거리를 다했다.

(원본에 충실하다보니... 그냥 틀린글자만 고쳐올렸습니다. ^^;)

빌고 또 빌어도 안 되니 나중엔 협박까지? 했다 한다. -_-;;

갖은 연줄을 다 대고 한국의 고위층에까지? 이창호를 설득해 달라고

연줄을 대 보지만 이창호는 요지부동이었다.

이창호는 개인적으로 가볍게 일본의 거대 기업 후지쯔를 왕따 시킨 것이었다.

아, 우승 상금이 일억 오천인 대회를 불참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모두들 참가하지 못해 안달인 것이다.

그런 대회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왕따 시키는 이창호의 마음 속이 정말 궁금하다.

하지만 이창호도 후지쯔 측이 불쌍했던지 다음해에는 기꺼이 참가를 해준다.

그리고 결승에서 창호는 그의 영원한 밥, 아니 운명적으로

밥일 수밖에 없는 중국의 마효춘을 가볍게 누르고 우승한다.

중일슈퍼대항전... 한국을 왕따시키고 자기들끼리 꿍짝이 맞아서

신나게 대회를 열어 나가더니 90년대 들어 소리 소문 없이 그 대회는 사라진다.

중일슈퍼대항전 주최측은 거기에 대해 이런 이유를 댄다.

' 한국이 참가하지 않는 대회는...의미가 없기 때문에.. 관둬요.. T_T '

그렇다.

이제 한국이 출전하지 않는 대회는 의미가 상실되는 시대다.

그렇게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던 한국 바둑... 이젠 왕따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선 것이다.

중국의 '중국식 포석'과 일본의 우주류 다께미야의 '3연성 포석'이

80년대를 주름잡을 때 우리나라 기사들은

그들이 창안한 걸 따라하며 기죽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과연 90년대도 그럴까?

정동진에 가면 '고현정 순대'니 '이정재 김밥' 있듯이

요즘 세계 바둑계에는 '이창호 정석' 이란 게 판을 친다.

덩달아 '조훈현 정석'도 난리가 아니다.

이미 다께미야의 '3연성 포석'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일본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기성전에서 마저

'이창호 정석'이 난무하여 따로 저작료라도 받아야할 지경이었다.

왕따... 한국 바둑은 이창호가 있었기에 완전히 왕따의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이창호 같은 천재도 노력을 할까?

이창호는 새벽 2,3시까지 바둑돌을 놓지 않는다.

천재도 노력 해야 한다는 걸 이창호는 몸소 보여준다. (부단히 노력합시다... ^^;)

다시 뛰는 한국인... 한국은 다시 뛰어야 한다.

IMF라는 이름의 왕따의 굴레를 벗기 위해선

이창호처럼 쉬지 않고 뛰어야 할 것이다.

한국인은 사실 정말 뛰어난 민족이다.

그걸 이창호가 확인해 줬다.

일본과 중국의 날고 뛰는 기사들이 이창호 앞에 두손두발 다 들었다.

노력하는 한국인의 모습이 그의 모습 속에 투영돼 있다.

우리의 앞날은 밝을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왕따는 없다...  

--------------------------------------------------------------------------------

ica: 지금은 이름이 바뀐 진로배는 한중일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인데 이긴 기사는 계속 두는 방식입니다. 한국은 지금껏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이 대회를 석권했습니다. 조훈현, 이창호 사제 콤비가 워낙 막강하니..

    

     그런데 몇 년 전에는 서봉수 9단이 무려 9연승을 거두며 한국을 우승시켰습니다.

     9연승...일본과 중국 기사들을 번갈아 가며 상대해서 9연승...정말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입니다. 이 때 한국의 다른 기사들이 나도 둘 기회를 달라며 서 9단이 지기를 바랬다는(?) 에피소드도 전해집니다. 대국을 해야 대국료가 나오니까요.^^  -[09/15-03:26]-

--------------------------------------------------------------------------------

ica: 아, 진로배는 한 국가에서 5명씩 나오는데 서 9단이 중국과 일본의 10명의 기사 중 9명을 제압한 셈입니다.  -[09/15-03:31]-


Comment ' 15

  • 작성자
    진향
    작성일
    03.09.15 09:48
    No. 1

    이창호는 비행기를 타기 싫어한다는군요.

    보통 사람들로는 가늠하기 힘든 천재이니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보지요.

    (물론 보통 사람들 중에도 비행기를 타기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음악가 중에 무지 많더군요.)

    이창호가 외국 기전에서 별로 성적을 내지 못할때도 중국이나 일본 기사들은 이창호의 바둑을 세계 최강으로 인정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창호의 가장 큰 공로는 한국에 바둑을 유행시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조,서의 양대산맥 시기에 한국 바둑은 일본 바둑에 비해서 한 수 아래로 평가 받았습니다.

    그 흐름을 바꾸어 놓은 것이 이창호지요. 조훈현의 분발에는 제자인 (사실 제자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조훈현씨의 문하로 들어가기 전에 이창호의 바둑은 상당부분 완성된 상태였으니까요.) 이창호가 치고 올라오는 것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후에 나온 이창호의 후배기사들에 대한 영향력은 말할 것도 없지요. 일본 어린이들이 이치로로 보고 야구를 하듯이 이창호를 보고 바둑의 입문한 사람들이 어느 사이에 한국 바둑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천재가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이창호라고 생각합니다. 이창호의 바둑은 한국 만이 아니라 세계 바둑계의 흐름을 바꾸었으니까요.

    전세계적으로 바둑을 하는 수백, 수천만의 사람들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은 한국인 이창호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기사들이 그 세계 정상 주변에 있지요. 한국 프로바둑인구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 적지만 세계 바둑 기사들의 랭킹을 매긴다면 상당수가 한국 바둑인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이 이렇게 수위를 차지하는 분야가 극히 적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6 스칼렛2024
    작성일
    03.09.15 10:05
    No. 2

    바둑을 할줄은 모르지만 위에 기사를 읽고 나니 정말 감동이네요
    나랑 갑인 이창호 이승엽은 날라다니는데 ㅡ.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낙성추혼1
    작성일
    03.09.15 11:20
    No. 3

    영원한 국수 조훈현.
    신산 돌부처 이창호.
    정말 멋진 사제지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3.09.15 11:29
    No. 4

    한국 바둑 만세~~
    한국 만세~~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김역인
    작성일
    03.09.15 12:51
    No. 5

    바둑과 스타는 한국이 최고지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탁록
    작성일
    03.09.15 15:41
    No. 6

    물론 이창호는 천재입니다. 그러나 저는 조훈현이 더 좋습니다.
    조훈현 역시 이창호 못지않은 천재이기에...조훈현이 6,7살때 일본으로
    유학을 갔는데(정확히는 모름) 그때 일본 양대 기문의 두스승이 서로
    조훈현을 데려가려 싸웠습니다. 그리고 조훈현의 스승된사람이(이름 모름) 말하길 "오창원이 10년에 한번 나오는 천재라면 조훈현은 100년에 한번 나오는 천재다!"라고, 조훈현이 9살 나이로 입단하여 세계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제가 알기로!)
    ...오창원은 중국사람으로 일본에서 활약했는데 현대 바둑의 정석을 확립시킨 천재입니다!...
    그리고 진향님이 이창호가 바둑을 완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 사제관계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창호가 조훈현의 집에서 숙식하면 수년간 2,3판의 바둑만 둔걸로 압니다! 그 나머지는그 판에 대한 복기가 주를 이뤘겠죠. 물론 홀로우뚝선 천재도 있지만 조훈현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 그꽃을 피웠다고 생각합니다!
    응창기배 우승이후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이 네명이 세계바둑을
    10여년간 호령했고 지금은 서봉수대신 이세돌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그외에도 많은 십대의 고수들이 있습니다!)
    바둑은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갔지만 일본에서 현대바둑의 기틀을 만들었고 조훈현이 이를 배워와 한국바둑의 꽃을 활짝피우는 선구자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조훈현의 응창기배 우승을 다른 2,3부작의 드라마를 KBS에서 방영했었습니다! 유인촌 주연!(혹시 진향님 기분 나뿌셨으면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09.15 16:10
    No. 7

    음.. 바둑이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우우우욱
    작성일
    03.09.15 16:53
    No. 8

    오목은 잘 둔다고 자부함.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柳韓
    작성일
    03.09.15 17:50
    No. 9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09.15 17:54
    No. 10

    바둑을 두고 싶구놔~~~ 신의 한수에 다가야 할 텐데.....
    오랫동안 돌을 놓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대한민국
    작성일
    03.09.15 18:15
    No. 11

    이창호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바둑은 좋아 하는데...
    기원에 가서 말 들어 보면 조훈현보다 이창호를 더 높게 평가 합니다.
    바둑의 실력이 아니고 나라로 보았어 그렇다는 것입니다.
    조훈현 바둑은 일본바둑입니다.
    조훈현이 활동할 당시 우리나라 바둑은 거의 일본에서 유학파가 자리 잡았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바둑의 특징이 없고 일본 바둑풍이라는 것죠..
    그것 어쩔수 없는 혈실이기도 했습니다.
    그것 바꾸 사람이 이창호 구단 입니다.
    이창호 구단은 순수하게 국내에 있으면서 그 실력를 인정 받았습니다.
    조훈현구단이 스승이라고 하지만 조훈현 구단의 바둑 특징을 이창호 구단에게서 찾아 보기 힘들니다.
    보통 바둑의 사세 지간에 그 기풍이 나타나는데 이창호 만은 달라 습니다.
    그것이 지금은 한국를 대표하는 바둑 정석이 돼 버린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기원에 있는 분들이 이창호를 우리나라의 바둑 선두주자로 뽑습니다.
    이창호로 부터 우리나라 바둑이 인정 받았기 때문이죠.
    조훈현구단은 일본바둑이고...
    지금은 바둑 두는 사람들은 유학를 가지 않습니다.
    일본이나 중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실력이 좋고 가 보았자 별로 도움이 안돼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틀를 만들어던 사람이 이창호 구단입니다.
    유학를 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서 실력를 인정받은 사람...
    정말 신토불이가 어떻것지 보여준 사람이 아니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탁록
    작성일
    03.09.15 18:54
    No. 12

    그말도 맞습니다! 하지만 "조훈현은 일본에서 배워와서 일본바둑이고
    이창호는 한국에만 있어서 한국바둑이다!"라는 말은 동의 할수없습니다!
    조훈현전에 우리나라 최고수였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9단인 그분이
    일본에서 7단정도로 인정받던 시대입니다. 조훈현을 가를칠 사람이 없었다고 봐야지요. 된장바둑이라 불리는 서봉수가 있습니다! 외국에 나간적없고 절에서 혼자 바둑공부를 했답니다. 조훈현의 라이벌이지요.(그러나 상대전적은 2:1정도로 조훈현에게 밀렸지요.)이 두사람이 70,80년대 치열하게 싸웠고 그래서 유창혁,이창호,이세돌,박영훈등 신예들이 나올수 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십여녀간의 시간없이 아무도 관심없는 가운데 하늘에서 뚝 이창호가 떨어졌다고는 믿을수 없습니다! 무었이든 시간과
    사람이 있어야 그결실을 봅니다.
    우리보다 뛰어난 것이 있으면 외국에서 배워옵니다. 우리끼리 살자며 우물안 개구리가 될수 없지않을까요!
    "바둑에서 제자가 스승의 기풍을 물려받는다." 꼭! 이라고 말할수는 없지 않나요. 저희 같은 하수야 싸움바둑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프로는 아니죠. 조훈현은 화려한 공격과 빠른 수 읽기로 상대를 뒤흔들죠. 유창혁은 튼튼한 세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끕니다. 이창호는 신산이라 불리듯이 정확한 계가와 수읽기로 처음 부터 끝까지 완벽함을 추구하지요!
    이창호의 끝내기는 그동안 세계바둑에 없었던 독창적인 것입니다!
    바둑은 무공이 아닙니다. 강룡십팔장을 스승에게 배웠다면 스승이나 제자나 똑같은 무공을 쓰지요. 바둑은 개인 성향에따라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이창호가 조훈현에게 제자로써 배운게 있다 없다 단언할수 없지만(자타 사제지간을 인정하죠!) 무공의 스승이 어떤 깨달음을 주듯(기회) 바둑의 또다른 길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 사제간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9.15 21:26
    No. 13

    오늘 바둑 어떻게 되었나요...ㅡㅡ.. 아 몹시도 궁금하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얀나무
    작성일
    03.09.15 23:02
    No. 14

    바둑은 잘 모르지만...-_-;;;; 대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강달봉
    작성일
    03.09.16 00:41
    No. 15

    -_-;; 저 오목으로는 전교1등 이겨욧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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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53 포켓볼을 처음 쳐봤는데... +9 Lv.1 애국청년 03.09.14 218
13852 [펌]직업과 성별등에 따른 웃음소리;;; +15 Lv.18 永世第一尊 03.09.14 336
13851 3교시 - Gomurim Fusion Dong-Hwa(?).. 그냥 끄적거려본 ... +8 Lv.1 illusion 03.09.14 184
13850 [펌]누구야!! 누가 현수막에다 장난질이야~;;; +7 Lv.18 永世第一尊 03.09.14 307
13849 원피스blue... +9 Lv.1 달에게묻다 03.09.14 586
13848 [가담(可談)] 비적 유성탄, 넌 내꺼야! +16 가영이 03.09.14 328
13847 [광고] 용비봉무 가입하세요!! +7 Lv.56 치우천왕 03.09.14 210
13846 ㄱ..... +5 무협의정석 03.09.14 250
13845 닭쳐닭쳐~안돼~안돼~ +7 Lv.15 千金笑묵혼 03.09.14 211
13844 어제 노래방가서 부른 노래-_- +18 Lv.15 千金笑묵혼 03.09.14 234
13843 안녕하십니까! 첫신고입니다. ^^ +8 청진[淸眞] 03.09.14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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