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ached Image](http://imgnews.naver.net/image/119/2016/05/22/news_1463836544_572958_m_1_99_20160522001510.jpg?type=w540)
UFC 챔피언에 등극한 미오치치와 산토스의 2차전도 기대를 모은다. ⓒ 게티이미지
새로운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4·미국)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미오치치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벌어진 UFC 198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39·브라질)을 무너뜨리고 꿈에 그리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경기 내용 역시 카운터 펀치에 의한 화끈한 넉아웃 승으로 인상적이었다.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헤비급 챔피언답게 팬들 사이에서는 새롭게 왕좌에 오른 미오치치와 기존 강자들과의 가상 매치업으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케인 벨라스케즈(34·미국),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32·브라질),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 등 당장 미오치치를 누르고 챔피언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강자들과의 가상 대결은 끊임없이 화두가 되고 있다. 미오치치는 산토스에게는 아쉽게 판정패했고, 벨라스케즈-오브레임과는 아직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오브레임과의 대결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다 수년간 양강체제를 이뤘던 벨라스케즈-산토스 구도와는 다른 신선함도 있다. 오브레임은 최근 기량에 물이 올랐다. 자신의 테크닉을 최대한 살려 이른바 ‘안 맞고 때리는’ 아웃파이팅이 절정에 달했다. 펀치 위주인 미오치치에 비해 펀치 외에도 킥, 니킥 등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최근 안드레이 알롭스키(37·벨라루스)전은 이러한 오브레임표 아웃파이팅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옥타곤을 넓게 쓰며 거리를 유지하다가 미들킥-로우킥을 날리고, 모호하게 거리가 좁혀지면 바짝 붙어 클린치를 했다. 펀치가 주특기인 알롭스키에게 유리한 중거리 상황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미오치치 역시 베우둠전에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필살기는 펀치지만 적극적인 킥 싸움으로 베우둠의 무에타이식 킥의 장점을 지웠다. 킥으로 승부는 끝내지 못해도 킥 공방전에서 쉽게 밀리지 않음을 입증했다. 오브레임의 고질적 약점인 맷집과 체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부분도 미오치치의 장점이다.
오브레임의 스타일은 분명 미오치치에게 까다롭다. 헤비급 최고의 킥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다. 비록 미오치치가 베우둠에게는 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해도 오브레임은 다르다. 다양한 킥을 견제용 혹은 카운터로도 구사할 수 있어 킥 싸움에서 미오치치가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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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치치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벌어진 UFC 198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39·브라질)을 무너뜨리고 꿈에 그리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경기 내용 역시 카운터 펀치에 의한 화끈한 넉아웃 승으로 인상적이었다.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헤비급 챔피언답게 팬들 사이에서는 새롭게 왕좌에 오른 미오치치와 기존 강자들과의 가상 매치업으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케인 벨라스케즈(34·미국),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32·브라질),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 등 당장 미오치치를 누르고 챔피언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강자들과의 가상 대결은 끊임없이 화두가 되고 있다. 미오치치는 산토스에게는 아쉽게 판정패했고, 벨라스케즈-오브레임과는 아직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오브레임과의 대결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다 수년간 양강체제를 이뤘던 벨라스케즈-산토스 구도와는 다른 신선함도 있다. 오브레임은 최근 기량에 물이 올랐다. 자신의 테크닉을 최대한 살려 이른바 ‘안 맞고 때리는’ 아웃파이팅이 절정에 달했다. 펀치 위주인 미오치치에 비해 펀치 외에도 킥, 니킥 등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최근 안드레이 알롭스키(37·벨라루스)전은 이러한 오브레임표 아웃파이팅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옥타곤을 넓게 쓰며 거리를 유지하다가 미들킥-로우킥을 날리고, 모호하게 거리가 좁혀지면 바짝 붙어 클린치를 했다. 펀치가 주특기인 알롭스키에게 유리한 중거리 상황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미오치치 역시 베우둠전에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필살기는 펀치지만 적극적인 킥 싸움으로 베우둠의 무에타이식 킥의 장점을 지웠다. 킥으로 승부는 끝내지 못해도 킥 공방전에서 쉽게 밀리지 않음을 입증했다. 오브레임의 고질적 약점인 맷집과 체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부분도 미오치치의 장점이다.
오브레임의 스타일은 분명 미오치치에게 까다롭다. 헤비급 최고의 킥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다. 비록 미오치치가 베우둠에게는 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해도 오브레임은 다르다. 다양한 킥을 견제용 혹은 카운터로도 구사할 수 있어 킥 싸움에서 미오치치가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Attached Image](http://imgnews.naver.net/image/119/2016/05/22/news_1463836544_572958_m_2_99_20160522001510.jpg?type=w540)
UFC 미오치치의 다음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오브레임. ⓒ 게티이미지
최근의 오브레임은 절정의 거리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아웃파이팅을 넘어 거리 조절을 통해 공방전을 거의 만들지 않으며 타이밍 싸움에서도 매우 노련하다. 킥만으로도 골치 아픈 존재인데 왼쪽 오른쪽을 넘나드는 스위치 테크닉까지 함께 쓰고 있어 상대하는 입장에서 거리를 잡기가 어렵다. 빰클린치에 능해 쉽게 테이크다운을 들어가거나 클린치 싸움을 벌이기도 부담스럽다.
전 챔피언 벨라스케즈와도 흥미로운 그림이 그려진다.
오브레임과의 대결이 스탠딩에서의 타격전 양상을 그린다면 벨라스케즈와는 레슬링 싸움이 키포인트다. 알려진대로 벨라스케즈는 헤비급 최고의 압박형 레슬러다. 탄탄한 맷집과 체력을 바탕으로 5라운드 내내 상대를 향한 무한압박이 가능하다. 최고의 디펜스형 타격가로 위용을 뽐냈던 산토스도 바로 이러한 패턴에 당했다.
미오치치와 벨라스케즈의 대결은 클린치 공방전이 얼마나 많이 이뤄지느냐에 따라 갈릴 수 있다. 장신의 미오치치를 맞아 벨라스케즈가 할 수 있는 공략법은 레슬링 압박 밖에 없다. 벨라스케즈의 타격도 뛰어나지만 신장과 리치 차이가 커 타격전으로는 승산이 없다. 무조건 파고들어 자신의 특기인 ‘그라운드 앤 파운드’ 전략을 시도해야한다.
상체 흔들어 넘기기, 원레그-투레그 테이크다운은 물론 카운터 태클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있어 벨라스케즈가 테이크다운에 집중한다면 막아내기가 어렵다. 지금껏 벨라스케즈의 테이크다운 압박을 끝까지 잘 막아낸 선수는 아무도 없다. 베우둠은 극강의 주짓수 능력을 지녀 벨라스케즈가 자제한 부분이 크다. 반면 미오치치에게는 그러한 부담이 없어 평소 스타일대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오치치는 산토스와 다르다. 주특기는 스탠딩에서 상대를 펀치로 눕히는 것이지만 그는 레슬러 출신이다. 벨라스케즈만큼 효과적으로 레슬링을 구사하지는 못한다 해도 같은 레슬러의 태클을 막아낼 능력은 충분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역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거나 상위 포지션을 점령하지 말란 법도 없다. 산토스처럼 일방적으로 레슬링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신체적 이점을 살려 베우둠이 그랬듯 스탠딩에서 벨라스케즈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산토스와의 2차전도 관심거리다. 미오치치와 산토스는 사이즈, 맷집, 체력, 펀치력 등을 두루 갖춘 헤비급 최고의 펀처들이다. 미오치치에게 레슬링이라는 무기가 있지만 산토스는 최고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갖췄다. 둘이 붙게 되면 스탠딩에서의 타격전 양상을 띤다. 1차전이 그랬다. 미오치치는 레슬링을 적극 활용하려 했지만 산토스에게 통하지 않았다.
1차전은 접전 끝에 산토스가 승리했다. 그러나 다시 붙게 되면 승패를 예상하기 어렵다. 당시 산토스는 ‘최강의 2인자’로서의 포스를 뿜고 있는 상태였고, 미오치치는 치고 올라오는 복병에 불과했다. 현재 미오치치는 그때보다도 더욱 발전한 상태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베우둠전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킥 싸움을 레슬링과 섞는다면 산토스를 더욱 괴롭힐 수 있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전 챔피언 벨라스케즈와도 흥미로운 그림이 그려진다.
오브레임과의 대결이 스탠딩에서의 타격전 양상을 그린다면 벨라스케즈와는 레슬링 싸움이 키포인트다. 알려진대로 벨라스케즈는 헤비급 최고의 압박형 레슬러다. 탄탄한 맷집과 체력을 바탕으로 5라운드 내내 상대를 향한 무한압박이 가능하다. 최고의 디펜스형 타격가로 위용을 뽐냈던 산토스도 바로 이러한 패턴에 당했다.
미오치치와 벨라스케즈의 대결은 클린치 공방전이 얼마나 많이 이뤄지느냐에 따라 갈릴 수 있다. 장신의 미오치치를 맞아 벨라스케즈가 할 수 있는 공략법은 레슬링 압박 밖에 없다. 벨라스케즈의 타격도 뛰어나지만 신장과 리치 차이가 커 타격전으로는 승산이 없다. 무조건 파고들어 자신의 특기인 ‘그라운드 앤 파운드’ 전략을 시도해야한다.
상체 흔들어 넘기기, 원레그-투레그 테이크다운은 물론 카운터 태클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있어 벨라스케즈가 테이크다운에 집중한다면 막아내기가 어렵다. 지금껏 벨라스케즈의 테이크다운 압박을 끝까지 잘 막아낸 선수는 아무도 없다. 베우둠은 극강의 주짓수 능력을 지녀 벨라스케즈가 자제한 부분이 크다. 반면 미오치치에게는 그러한 부담이 없어 평소 스타일대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오치치는 산토스와 다르다. 주특기는 스탠딩에서 상대를 펀치로 눕히는 것이지만 그는 레슬러 출신이다. 벨라스케즈만큼 효과적으로 레슬링을 구사하지는 못한다 해도 같은 레슬러의 태클을 막아낼 능력은 충분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역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거나 상위 포지션을 점령하지 말란 법도 없다. 산토스처럼 일방적으로 레슬링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신체적 이점을 살려 베우둠이 그랬듯 스탠딩에서 벨라스케즈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산토스와의 2차전도 관심거리다. 미오치치와 산토스는 사이즈, 맷집, 체력, 펀치력 등을 두루 갖춘 헤비급 최고의 펀처들이다. 미오치치에게 레슬링이라는 무기가 있지만 산토스는 최고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갖췄다. 둘이 붙게 되면 스탠딩에서의 타격전 양상을 띤다. 1차전이 그랬다. 미오치치는 레슬링을 적극 활용하려 했지만 산토스에게 통하지 않았다.
1차전은 접전 끝에 산토스가 승리했다. 그러나 다시 붙게 되면 승패를 예상하기 어렵다. 당시 산토스는 ‘최강의 2인자’로서의 포스를 뿜고 있는 상태였고, 미오치치는 치고 올라오는 복병에 불과했다. 현재 미오치치는 그때보다도 더욱 발전한 상태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베우둠전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킥 싸움을 레슬링과 섞는다면 산토스를 더욱 괴롭힐 수 있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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