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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헉! 이 넘의 닭들이 또!!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3.08.17 13:58
조회
321

아아..아까 꿈얘기 했지요..

우움..그래서 아침잠을 설친 독이는 다시 까뭇 잠이 들었어요..-_-

2탄을 꾸었답니다. - -

꾸던 꿈 연이어 꾸는 거 안좋다 그러던데...우웅...

이 꿈은 완죤 개꿈이네용..

장르복합패러디짬뽕이에용. - -

=0=0=0=0=0=0=0=0=0=0=0=0=0=0=0=

제가 신나게 닭을 죽이구 다시 평상에 누워 있는데,

웬 기다란 망토를 매고 잔뜩 녹이 쓴 갑옷을 걸치고 투구를 쓴 넘이 말을 타구 등장했습니다.

"어허! 지나친 살생! 너는 강호를 어지럽히는 악귀가 분명하렷다!"

글구 몸을 날려 말에서 내리며 서양식으로 생긴 칼을 빼들더군요.

"어...난..."

그 넘이 움직일 때마다 녹슨 갑옷이 부딪치며 짤랑이는 소리가 나더군요.

머..딸랑거리기두 하고..갑옷 좋은 거 좀 입지. -_-

변명도 하기 전에 마구 덤벼들더군요. ㅡ,.ㅡ

(아..무협에 자주 등장하는 그런 상황있죠? 무작정 지 맘대로 판단하기..밥맛이죠.쩝)

긍데..이 자식의 검법이라는 게 유치찬란하기 그지 없는 거임다.

아아..어찌나 불쌍하게 휘둘러 대던지..

파리도 못잡겠더라구요.

제가 삭 피했습니다.

긍데..이 자식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더만요.

당연히 저는 막 웃었습니다. (웃기자나여..ㅡ,.ㅡ)

그러더니..넘어진 체로 입에서 불을 뿜으며 열변을 토하더만요.

"이런 비겁한 자슥! 정당한 대결을 하려 하지 않고 닭이나 죽이는 넘이 감히 사술을 써서 날 넘어뜨려!"

(머..이런 식이었슴다. 누가 꿈 속의 대화를 자세히 기억하겠슴까..대충 윤색해서 얘기하구 있슴다..ㅡ,.ㅡ)

아..내가 언제 사술을 썼냐..니가 니 발에 걸려 넘어진 거다..설명해 줘도..바락바락 대들더군요...어이두 없구..짜증두 나구..

저는 말귀못알아듣는 넘들에게 그리 관대한 편이 아닙니다. ㅡ,.ㅡ

꿈에서두..;

그냥 울부짖는 녀석의 머리를 발로 뻥! 찼습니다.

녀석의 투구가 벗겨지며..'딸랑' 하는 소리가 맑게 울리더군요.

긍데..

헉!

그 넘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닭이더만요.

벗겨진 투구안에는 잔뜩 겁을 먹은 닭대가리가 있었슴다.

정체가 밝혀진 넘은 부리나케 도망갔구..녹슨 갑옷이 부딪치며 달그락 거리는 짤랑소리가 온 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저는 쫓아갈려다..귀찮아서 관두었슴다.

그러다 허무하게 깼네요..

아아..찝찝해...ㅡ,.ㅡ

쫓아가서 털이나 다 뽑아버릴 껄. ㅡ,.ㅡ

따아식! 다음 꿈에 나오면...죽음이당.

여러부운~~!

닭꿈 꾸셔요오~~~


Comment ' 14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08.17 14:02
    No. 1

    하도 마니 흡혈마공을 전개하셔서....빈혈 증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8.17 14:06
    No. 2

    -_- 개꿈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望想
    작성일
    03.08.17 14:15
    No. 3

    개꿈이 아니죠.. 계꿈이죠... 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8.17 14:26
    No. 4

    통칭 개~꿈이죠..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달봉
    작성일
    03.08.17 14:37
    No. 5

    -_-;제가 그 닭대가리 문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8.17 14:47
    No. 6

    뱅자님..아래글을 보니..어흐흐흑.
    (에이..딘따..귀엽게 생기셨게쬬....^^*)
    저기 댓글단 아자씨들이 장난친거예요. ^-^

    (진짜 싸이버에 떠도는 닭들이 얼마나 끔찍스러운데..스스로 그런 비하를 하세요? ^^*)

    아아..졸리는데..잠을 잘 수가 없어요..
    이제 계꿈..개꿈..다 꾸기 시른디..ㅡ,.ㅡ

    아..왜이리 닭들이 꼬이는지..워워..

    푸닥거리라도 한판 벌여야 할까나...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8.17 14:54
    No. 7

    아..갑자기 시심이 동하는궁요...

    까뭇한 날에
    하늘이 첨 열리고
    어디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닭들이
    인간세를 연모해 휘달릴 때에도
    차마 이곳은 범하지 못하였건만

    끊임없는 닭짓에
    귀찮아한 인간들이 하나둘 외면하고
    큰 닭장이 비로서 여기 생겨따

    지금 눈 내리고
    꼬꼬댁소리 외로이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시인의 마음을 뿌리리

    다시 천고의 뒤에
    잘 벼린 칼 들고 오는 백정이 모여
    이 광야의 닭장을 깨끗이 청소해 주리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8.17 15:00
    No. 8

    신독형, 이거 진짜 꿈 맞아요? 흠...-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8.17 15:04
    No. 9

    음..대강의 내용은 맞쥐..머..조금씩 바꾼 부분도 있구...
    (어케 꿈을 정확히 글로 옮기나..ㅡ,.ㅡ...기억 안나는 부분도 많은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8.17 15:06
    No. 10

    뭐 꿈이라 믿어야죠...쩝...-_-; 배부르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8.17 15:48
    No. 11

    응? 배는 왜?
    애 뱃니? ㅉㅉ..내가 둔저님이랑 사귀지 말라 그랬지? ㅉㅉ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햄눈
    작성일
    03.08.17 16:04
    No. 12

    할할할... (나는 신독님이 왜 이런 꿈꾸시는지 알지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검은검
    작성일
    03.08.17 17:51
    No. 13

    신독님 아이콘...

    첨보고 무늬중 인줄 알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8.18 09:31
    No. 14

    닭도리탕 먹고잡다..ㅡ 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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