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베컴 열기'가 레알 마드리드에 내분을 일으켰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니칸스포츠는 15일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클로드 마켈렐레가 베컴과의 차별대우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마켈렐레는 프랑스 대표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 연봉은 120만 유로(약15억6000만원)다. 마켈렐레는 "연봉을 올려 주지 않으면 훈련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또 다른 미드필더인 지네딘 지단과 데이비드 베컴의 연봉은 약 600만 유로(약 81억원). 여기에 공격형 미드필더인 베컴이 오면서 수비 부담까지 늘어나자 마켈렐레는 "차라리 현재 연봉의 3배를 제시하고 있는 첼시로 이적시켜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켈렐레는 훈련 불참으로 약 1억 9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반면 베컴은 가족들이 마드리드에 도착하자 하루 190만원 짜리 호텔에 묵으면서 훈련장에는 포르셰를 타고 다니고, 미니게임에서 골을 넣어도 각종 신문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보디가드에 휩싸여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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