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협회의 성명서(펌)
전국 만화대본소 업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국 만화방 연합회입니다.
금년 2월에 실시된 도서정가제로 만화방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을
전국 업소에서 충분히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그러나 이보다
심각한 현안인 [대여권]이 도입되려고 합니다.
[대여권]이란 만화를 대여하거나 대본하는 업소들이 작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게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현재 서점에서 판매되는 만화와 달리 만화방과 대여점에 공급되는 만화의 정가를 올려서 저작권료를 징수하는 제도로 이것이 시행된다면 전국 만화방의 어려움은 지금까지의 경영악화와는 달리 전체를 폐업으로 몰아가는 사태를 유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당한 저작물의 권리보호라는 명분에 묻혀 지난 40년간 한국만화와 함께
걸어 온 만화방의 운명은 이제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고 봅니다.
이 제도는 이번 4월 말의 공청회를 거쳐서 올해 말까지 법안 개정에 들어갑니다. 개정 법안을 근거로 2004년 상반기에 시행령이 선포되고 2005년에는 판매와 대여의 시간차이를 두는 제도가 추가로 도입되며 동시에 선징수 후판매 제도가 시행됩니다. 이럴 경우 현재 만화를 구입하는 가격이 최고 100% 인상이 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열악한 환경에서 그나마 유지하던 전국 2,800여 개 없소의 붕괴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 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만화 역사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며 동반자로 자리했지만 한국 만화발전을 저해하는 집단으로 매도당한 것도 억울한 데 이제는 폐업의 길로 떠밀리게 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의 목소리를 대신 할 단체가 없었기 때문이며 이는 우리의 연합 모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과 압력, 그리고 우리 자신의 무관심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경상,서울의 활성화된 지역 모임을 바탕으로 연합회를 설립했습니다.연합회는 사단법인을 추진중입니다. 이전의 만화방 모임이 친목도모라면 지금의 연합회는 회원의 권익 증진과 경영환경 개선을 최우선 업무로 두고 있습니다.따라서 연합회는 작가와 출판사,
총판과 외무를 포괄하는 단체의 설립을 금년 상반기 안에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입니다.만화방이 만화산업 불황의 주범으로 지탄받으면서 사라지는 행태를 막고 최소한의 권리와 명분을 찾으려 합니다.
전국의 만화방 업소주 여러분!
우리의 권익과 정당한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입니다. 무관심으로 일관된 우리의 모습은이제 사라져 버린 골목의 만화가게로 충분히 경험한 결과입니다. 협회에 참여하여 자신의 주장과 바람을 전하시고 그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
지켜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참여의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협회를 만들고 회비를 걷는 일반적인 시작이 아니라 무보수로 협회의 운영을 이끌어 나가는 출발이라 대표전화와 온라인 사이트로 대신 합니다.
전국 만화방연합회 대표전화 031-392-0971(안양 만화시대/통화가능 시간 10:00-24:00)
전국 만화방 연합회 홈페이지 http://cafe.daum.net/comicsroom
협회가 2,800여개 업소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참여를 바랍니다.
---2003.4.
전국만화방연합회 회장 황균철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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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토론의 장에서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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