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휴일인 지라
학원이 한시간 일찍 시작해서 한시간 일찍 끝났숨다
(p.m.01:00~p.m.09:15)
끝나고 터덜터덜...걸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달 보려고 버스안타고 걸어온건데...날이 흐려서 안 보이데요..--)
오늘이 말복인건 다들 아시져?
아침에 얼핏 들었을땐 뭐 삼계탕을 해먹겠대니, 일찍 오래는 둥
어쨌든 집에 일찍와~ 뭐 이런 비스꾸리 한 말을 들었던 듯도 한데--
오자마자 주방으로 달려가서 냄비 뚜껑을 연 순간!!!
,,,둥둥둥둥둥둥둥둥,,,떠 다니는 부유물들
뭘까요?
삼계탕 남은 국물였슴다..=,.=
(그래그래...국물은 뭐 보약 아니냐?)
그리고 옆에 얌전히 모셔져있는...닭 뼈 찌끄래기들--
(우리가족, 뭘 먹어도 꼭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잔인한...--)
이제야 해석이 되네요
"(일찍 안 오면 국물도 없으니까)일찍와~"
이거였던 것임다...--
아아아...걷느라 배고픈 몸
이 허기를 달래줄 무언가를 찾아야 했습니다
밥? 밥솥 텅~텅~ 비었더군요(설겆이까지 마쳐놓은 상태)
라면이라도 끓여먹자...하고 냄비에 물 올리고 보니
일단...한개가 남아있기는 한데
개봉되어져 있는 *라면 봉다리..슬~쩍 들춰보니...
아 다행히 면은 있더군요 그외 기타등등이 없어서 문제지...ㅡㅡ
하는 수 없이...
냄비의 물을 반쯤 버리고 그 위에 삼계국물을 부었슴다
근데 또 그것만 하자니 왠지 허전...냉장고를 뒤져서
떡뽀끼 떡+어묵+소세지
를 넣어버렸슴다 파도 넣고..양파도 넣고...마늘은 네버-_-;
그리고 마지막 양념으로...고추장.(외 기타등등)
휘휘 젓다가 보니
아! 라묜이 빠졌구나
면발도 넣어줬슴다
김이 모락모락...완성-_-
떡라면인가?
싶다가도 라볶기 인듯도 싶고
흐음...
어쨌든 맛있단 말씀-_-;;;
(청비언니 미안...오,오늘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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