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초딩이냐' 라는 말 자체는 반말이고, '즐'이라는 말을 '꺼져라'라는 의도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하기 어렵지요.
흔히 '말 끝을 잘라먹는다', 혹은 '혓바닥이 반토막이냐' 등으로 표현하듯, 소위 '반말'이라는 것도 예사높임 어말어미 '요'를 생략한 문장을 말하는 것인 만큼, 과도한 생략이 사용된 '즐'이라는 말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없음은 물론, 불쾌감을 불러올 수 있는 말로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외계어 등이 문제시 되는 것은, 계층어를 열린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특정 계층에세 그들간에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크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계층어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불러올 수 있는 문제지요. 언어 본래의 목적이 동일 언어권 내에서의 '의사 전달'에 있다는걸 생각해 본다면, 저런 어휘, 혹은 문장은 이미 언어 본래의 기능을 일부 상실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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