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초딩일생기

작성자
Lv.1 행운
작성
03.08.13 20:56
조회
487

초등학생

사람들은 그들을 이르러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즉 초등학교 1~6학년을 지칭하는 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그들은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세상은 그들을 이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초딩, 그것이 초딩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초딩이란 말이 가지고 있는 뜻은 무엇일까? 보통 초등학생을 뜻하는 말과는 차이가 있음이 틀림없다.

초딩=유치한 행동을 하는 인간(즉 순수한 사람? 퍽!)

아마도 인터넷에서 불려지고 있는 초딩들은 위의 뜻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초딩 전설들을 하나씩 꺼내보기로 하자.

그들만의 신화 ‘즐’

즐은 신선한 바람을 불고 왔다. 모든 딩들이(초, 중, 고 모든 딩들)즐을 애용했고, 즐은 좋은 뜻으로 해석되어 왔다.

즐=즐겁다.

예를 들어 즐겜(즐거운 게임하세요), 즐팅(즐거운 채팅하세요) 등 즐은 이모티콘과 함께 최고의 흥행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즐은 초딩들과 함께 어둠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만다. 몇몇의 초딩들이 즐을 나쁘게 이용해, 그때부터 즐의 해석은 판이하게 뒤바뀌고 말았다. 즉 ‘욕’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즐=꺼져라.

이런 해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즐되다(망하다), 즐즐즐(억지)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초딩이라 불리는 자들은 이런 ‘즐’의 추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오히려 그것을 퍼뜨리고 즐겼다. 그리고 그렇게 초등학생이 주도하는 초딩시대는 서서히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초딩의 문제가 대부로 떠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의 초딩은 결코 초등학생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타락했다지만 그들은 아직 순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초딩은 무엇인가. 그것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초딩=욕에 능통하고 얼굴에 철판을 깔았으며 도저히 세상과 동화할 수 없는 인간.

그들이 바로 초딩인 것이다.

허나 그들은 자신이 초딩인 것을 결코 밝히고 싶지 아니한다. 그래서 그들은 때때로 초딩즐이라는 말을 일삼으며 자신이 초딩임을 숨기려 한다. 하지만 그들은 명심해야 한다. 초딩즐을 사용하는 자는 반드시 초딩이다!

초딩즐=‘초등학생은 꺼져라’라는 초등학생에게는 상당한 불쾌한 언행. 초등학생은 대부분 사용하지 않으며 초등학생을 벗어나 ‘갓’ 중학생이 된 ‘풋내기’ 초딩들이 주로 사용.

이것은 실화이다.

필자가 pc방에서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며 오락을 하고 있었다. 물론 방과 후 친구 녀석들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어디 선가 온몸의 감각이 곤두서게 하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소리가 바로

전설의 ‘초딩즐’이었다.

녀석(필자의 친구)의 모니터를 보니 채팅창에는 초딩즐이라는 외계어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직감했다. 녀석은.. 안타깝지만 초딩지로를 걷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 나는 심히 녀석을 걱정했다. 그래도 의리 있다는 말을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착한 녀석이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초딩즐을 일삼으며 웃고 있는 녀석의 얼굴은 악마였고 초딩이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체험하고 겪은 초딩이란 인간이 진정 무엇인지를 알리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진짜 이 세상의 초딩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3 초신성
    작성일
    03.08.13 21:16
    No. 1

    뭔소린지;; 산만하다는...

    '초딩이냐. 즐.' 이란 말이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있나요?
    이런 식으로 의미가 변하여 쓰여지고 있는 언어가 한 둘이 아닐텐데, 이 것에만 국한하여서 문제가 있다고 말하시는게 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런 해석마저도 말 그대로 알아서 해본거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궁리
    작성일
    03.08.13 21:44
    No. 2

    요즘에는 즐 = KIN

    도 사용한다는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ch******
    작성일
    03.08.13 21:55
    No. 3

    '초딩이냐' 라는 말 자체는 반말이고, '즐'이라는 말을 '꺼져라'라는 의도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하기 어렵지요.

    흔히 '말 끝을 잘라먹는다', 혹은 '혓바닥이 반토막이냐' 등으로 표현하듯, 소위 '반말'이라는 것도 예사높임 어말어미 '요'를 생략한 문장을 말하는 것인 만큼, 과도한 생략이 사용된 '즐'이라는 말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없음은 물론, 불쾌감을 불러올 수 있는 말로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외계어 등이 문제시 되는 것은, 계층어를 열린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특정 계층에세 그들간에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크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계층어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불러올 수 있는 문제지요. 언어 본래의 목적이 동일 언어권 내에서의 '의사 전달'에 있다는걸 생각해 본다면, 저런 어휘, 혹은 문장은 이미 언어 본래의 기능을 일부 상실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치우천왕
    작성일
    03.08.13 22:27
    No. 4

    흠....인너텟은 한편으론 않조은 족이생겨조ㅡ.ㅡ;;
    물과기름가치...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037 [만화] 일쌍다반사/시민쾌걸/멜랑꼴리/기생충/굿모닝샐러... +1 Lv.1 푸른이삭2 03.08.14 503
12036 드뎌... 나도 한마디 +16 Lv.1 은빛천사 03.08.14 369
12035 새 정담지기님이 곧 나타나게 될 겁니다. +11 Personacon 금강 03.08.14 451
12034 [색담(色談)] 군대에서는?……… +13 Lv.1 神색황魔 03.08.14 437
12033 왠지 보물을 발견한... +2 Lv.1 최윤호 03.08.14 443
12032 ....아, 피곤해라. +2 ▦둔저 03.08.14 379
12031 시험 치고 왔습니다. +5 Lv.1 소우(昭雨) 03.08.14 331
12030 가장 자신있게 부를수있는 일음 뮤비-중간에 19禁장면이-... +13 Lv.15 千金笑묵혼 03.08.14 378
12029 [펌] 니에미 +9 Lv.1 일상다반사 03.08.14 416
12028 쟁선계 4권이 나왔다는데.. +1 Lv.1 유령 03.08.14 239
12027 [개그][펌] 텔레토비에 이은 새우깡~ (반드시 보십시오~ ... +7 Lv.1 일상다반사 03.08.14 503
12026 김완선 예전모습(물론 펌) +7 Lv.15 千金笑묵혼 03.08.14 547
12025 나도 유명인이 된건가? +2 Lv.15 千金笑묵혼 03.08.14 247
12024 남채화님은 보십시오. +2 ▦둔저 03.08.14 508
12023 한글나라님의 이름은?? +3 Lv.1 AMG 03.08.14 395
12022 컴퓨터가 고장나서 답답하네요 ㅠ_ㅠ +4 令狐家主 03.08.14 227
12021 군림천하! 만족감의 표시.. +8 Lv.1 진이상 03.08.14 669
12020 [펌]한번 맞쳐보세요..(이건 절대로 무서운게 아님..쾅~!... +9 Lv.1 望想 03.08.14 515
12019 [우화] 칼레파 타 칼라 - 고무림 무너뜨리기 +15 Personacon 진신두 03.08.14 709
12018 [펌]월리를 찾아봅시다... +8 Lv.1 望想 03.08.14 483
12017 나는야 밤의 귀공자 +7 Lv.56 치우천왕 03.08.14 430
12016 [펌]우리모두 틀린그림 찾아봐요~!! +7 Lv.1 望想 03.08.14 367
12015 현재 정담 지기는? +4 Lv.1 한글나라 03.08.14 419
12014 남을 이기려는 세상 쟁선계! +3 Lv.1 행운 03.08.14 598
12013 [펌]성인 씨디 장당 3500원...;; +11 Lv.1 한글나라 03.08.14 849
12012 한상운님의 비정강호. +4 류민 03.08.14 400
12011 천녀유혼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숟가락으로 펐다오] +10 Lv.1 술퍼교교주 03.08.14 576
12010 딘따 무안한 게임..;; +20 Lv.1 술퍼교교주 03.08.14 654
12009 변종 웜 2종 이상 등장! 감염 주의 +7 Lv.57 ch****** 03.08.14 550
12008 27일이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진다는... +10 Lv.23 바둑 03.08.14 60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