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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단애(斷哀)
작성
03.08.27 13:52
조회
705

제가 자주 다니는 카페에서 퍼 왔습니다.

뒷북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 글인거 같아서요.

이거 올리신 분 친구분이 직접 쓰셨다고 하시더군요.

***********

어릴때 클로버를 보면 토끼풀이라고 했습니다.

토끼가 유난히 좋아하는 풀이라나요?

그래서 저는 클로버를 토끼풀이라며 부르곤 했습니다.

나이가 들었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낭만이 없지만, 클로버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려합니다.

이른바, 어른들이 읽는 동화!!

국문학과를 자퇴하고는 글을 안쓰려고 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영감에..

언젠가 친구에게 들은 클로버에 대한 꽃말을 소재로 해서 글을 적어보려합니다.

혹시라도 클로버의 꽃말을 아시고 계신분 있으신가요?

있다면 가만히 제가 쓰는 글에 시선을 고정해주시고,

없다면 가만히 제가 쓰는 글을 읽으시고 꽃말을 기억해보세요.

이제 동화가 시작됩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한 소녀가 풀밭을 거닐면서 무언가를 찾습니다.

동전이라도 떨어뜨린건지 풀을 이리저리 헤집습니다.

그 풀은 토끼들이 좋아한다고 토끼풀이라고 별명이 붙어진

클로버였습니다.

클로버라!

클로버라면 으레히 생각나는 것이 행운의 상징인 네잎 클로버!!

일반적으로 클로버는 세잎인데, 그 가운데에서도 잎이 하나 더 있는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한다나요?

왜 네잎 클로버가 행운을 상징하는지는 아시죠?

나폴레옹이라는 사람이 이 소녀와 마찬가지로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잎이 네개인 클로버를 발견했대요.

클로버의 잎이 세개라는 고정관념이 있던 나폴레옹은 당연히 허리숙여

이 네잎 클로버를 집으려고 했대요.

그때, 바로 나폴레옹의 몸 위로 총알이 날아갔답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의 목숨을 암살자로부터 구했대요.

그후로 이 네잎 클로버는 나폴레옹의 생명을 구해주었다고 해서 지금까지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이어서 글을 적을께요.

클로버를 뒤지면서 소녀가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을까요?

동전이나 무언가를 떨어뜨려서 그것을 찾으려는 줄 알았는데,

쪼그리고 있던 소녀는 일어서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서 다시금 쪼그리고

무언가를 찾습니다.

그러기를 수차례!!

아무래도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봅니다.

온 사방을 돌아다니며 찾는 것을 보면은요.

자세히 살펴보니,

소녀는 행운의 상징인 네잎 클로버를 찾고 있었나 봅니다.

왜냐면 소녀의 왼손에는 이미 네잎 클로버가 쥐어져 있기때문이죠.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땅거미가 깔리고, 저녁놀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주변을 어둑어둑 합니다.

소녀는 이제야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아직도 소녀의 손에는 좀 전에 꺽은 네잎 클로버가 쥐어져 있습니다.

약간은 시든 클로버가 것이 눈에 뜁니다.

소녀는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여기는 소녀의 방안입니다.

소녀는 책을 뒤적이며,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무슨 책일까요?

소녀가 들고 있던 책은 다름이 아니라, 꽃말을 모아놓은 책이였습니다.

아마도 소녀는 클로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아니면 다시금 확인하려고 했던가요.

어쨋든 소녀는 클로버의 꽃말에 시선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는 조금 작은 목소리고 소리내어 읽습니다.

네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

그런데, 세잎 클로버의 꽃말도 눈에 뜁니다.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행복'이었습니다.

소녀는 행운이라는 네잎 클로버를 찾기위해서 하루종일 행복이라는

세잎 클로버 밭에서 시간을 보냈던 거지요.

그러면서 행운을 찾기위해 행복을 무심결에 밟고 다녔더랬습니다.

단지 행운을 찾기위해서요.

우리도 때로는 '행운'을 찾기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어떤이는 주식을 투자하기도 하고,

또 어떤이는 부동산 투기를 하기도 하고,

또 다른이는 복권을 사기도 하죠.

그러면서 행복이라는 밭을 짖밟으면서 살아갑니다.

단지 행운을 찾기위해서요.

저는 이 글을 통해 우리가 행운을 찾기보다는 주어진 행복의 밭을

잘 가꾸었으면 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는 소중한 행복의 밭에 행운을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될테니까요..

"우리는 때로는 가끔씩 '행운'이라는 네잎 클로버를 찾기위해 '행복'이라는

세잎 클로버를 지나칩니다."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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