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권이면 일년에 365 권 3년이면 천권 좀 넘는데 정독해야 할 책은 평생을 한권으로 읽어서 죽간을 맨 가죽 끈을 세번이나 갈아 매었다 하는데 그렇게 빠르게 읽어서야 무슨 도움이 됩니까? 그냥 집착증 정도가 아닐까요. 항상 대강 알면서 아는체 하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운듯 합니다. 그런이는 여의도 보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매일 7권 이상 3년 이상 읽고 평소에도 하루 1~3권정도 보는 편인데 사실 최근 본 것 제외하곤 읽었던 소설이 무엇인지, 누가 썼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 안날 때가 많습니다. 다시 한 번 훑어봐야 아! 하고 떠오르고, 내것으로 만들 때도 있지만 활자 중독수준으로 보는 편이라 엄청 공부된다고 느낄 땐 자주 없는 듯 합니다. 작정하고 익히지 않는 이상 말이죠.
다만 글에 대한 감이나 느낌등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도움이 된다는 분명 맞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생각합니다. 그저 진득히 하나씩 해체 하는 게 오히려 공부가 될 때가 많더군요. 다독은 분명 좋지만, 그냥 넘겨버리는 활자 섭취가 무조건적으로 좋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소설중 가벼운 소설이라면 가능하지만, 깊이있는 소설, 전문성있는 소설은 불가능할겁니다. 뿐만 아니라 법학,철학,심리학,경제학,역사,과학,자서전(ex직장에서의 경험담,깨달음),수필,등의 일반서적은 절대 무리입니다. 아, 그리고 인문학 같은 경우는 정말 속독하려고 해도 잘 안되더군요. 문장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읽어야 하니까요. 특히 심리학이나 정치학 쪽은 하루에 다 보면 기억도 안나고 쓸데도 없습니다. 며칠동안 나눠서 읽어야 얻는게 많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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