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주위의 반응을 보고 30년만에 연락한 첫사랑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오해한 이영애. 30년만에 찾아온 그 남자분은 슬픈 마음으로 수술대에 오르지만 이영애는 오히려 자신을 속이려 했다는 나쁜놈 등의 심한 욕과 함께 주변사람에게 자신이 다단계를 물리쳤다고 떠벌립니다. 글쎄요. 시트콤으로 삼기에는 상당히 무거운 느낌이군요.(저만 이렇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과 신뢰는 세월 앞에 무디어지고, 결국엔 자기 합리화의 더러운 쾌감과 계산의 승리만이 남는군요.
정말, 정말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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