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거걱~ 농림부에서 답장이;

두달 전인가 청와대 신문고에 '개고기 식문화 반대' 건으로 글을 올렸었거든요.

접수가 되었다길래 아 그런가 하고 있었는데

오늘 답장이 왔더라고요.

우체통에 뭔가 있어서 꺼내보는데… 뭔가 가슴이 따듯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가축방역과… 더라구요.

동물학대 행위의 구체적인 종류, 유기동물 보호소 설치, 위반자에 대한

처벌기준 사양 조정 등, 제도 보완을 추진하겠다더군욤♡

그러나 농림부에는 적절하지 않고 식품위생법(맘에 안듭니다-_-; 개=식품 입니까?)

에 적용해 보겠다고 하고, 어쨌거나 동물보호법 개정을 재추진할 계획이 있다네용.

* 주요 검토사항

법 적용대상. 동물의 진정한 사육, 관리. 동물학대 행위 종류. 동물보호감독관 및

명예감시원제 도입, 유기동물보호소 설치(쌍수 들고 환영합니다^0^), 애완동물

판매업소 신고제(? 이건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판매연령 제한(역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구매자의 연령인가요, 강아지의 연령인가요?), 벌칙기준 강화

등(이건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아지 한 마리 다 죽여 놓고, 강아지 주인의

병원비만 60만원이 넘게 들었는데도 보상금이 10만원이라니, 말이 됩니까?)…

으음…

기분이 좋습니다^0^♡.

농림부 귀가 트였군요. 한낱 중학생 명의로 올린 글에도 답변을 다 올려주고…

작년에도 이것 비슷한 글을 몇 번 올렸는데, 답변도 오지 않았을 뿐더러

메일주소로 접수되었다는 말조차 오지 않았구요.ㅋ;

[illusion]

으음.. 잘된 일이군요.

어느 곳이든 항상 귀를 열줄 알아야 하는데..

아.. 그리고 개=식품은.. 저도 반대요 -_-;;

[환사]

개를 먹으면 왜 안된다는건지 이해불가-_-;
저도 먹지는 않습니다만...
돼지도 먹고 소도 먹고 말도 먹고 양도 먹고 낙타도 먹고 닭도 먹고 거위도 먹고 상어도 먹고 고래도 먹고 고등어도 먹고 멸치도 먹고...헥헥헥;;;
어쨋든 다른것도 다 먹는데 유독 개만 안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백적(白迹)]

요즘은 인터넷이 무서워졌으니깐요...
교육부에 글 하나 올렸다고, 선생님 하나 짤리시고...
글하나 잘못 올렸다고 명예 회손 되고 -0-;;
인터넷 무섭습니다.

[검마]

개 식품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지론은 반대입니다.
먹는 방법엔 솔직히 문제가 있지만... 개를 먹지 말아야 된다는 것은...
그건 하나의 문화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개를 먹지 말아야 된다는 사람들에게 묻겠는데,
개를 먹으면 안되면 왜 소나 닭이나 돼지는 먹습니까? 그런 것들도 먹으면 안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요즘 누가 개를 묶어놓고 뚜드려 패서 잡습니까? 그리고 거위고기 같은거 말인데... 거위를 얼마나 잔인하게 잡는지 아십니까? 거위 몸통만한 철창에 가둬놓고 호스로 먹이를 먹여 살이 철창 밖으로 삐져 나올때까지 키운 다음 먹습니다. 왜! 왜 개를 먹으면 안되는지 타당한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개를 먹는 것은 하나의 문화입니다. 프랑스가 그렇게 거위고기를 먹고, 중국에서 원숭이 목을 따 머리 뚜껑을 열어 원숭이 뇌골을 파 먹는 것도 하나의 문화입니다. 개를 먹는 자가 미개인이 아니라 개를 먹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인정하지 않는, 문화 상대주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야 말로 현대 사고방식에 뒤떨어진 미개인이 아닐까요? 차라리 개를 먹지 말라고 하지 말고, 모든 육식을 하지 말라고 하십시오. 개만 생명이 있는 게 아니라, 닭, 소, 돼지도 생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누가 애완견을 잡아 먹습니까? 그런 놈들은 정신상태가 이상한 놈들이죠.

[검마]

한가지 더, 개를 먹지 말아야 된다는 것은 대부분 개를 키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돼지, 닭, 소는 잘 먹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닭이나 돼지나 소를 애완견으로 키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록 극소수여서 그렇지... 그런 사람들이 돼지 소 닭 먹는 거 보면 무척이나 좋아하겠습니다.ㅡ,ㅡ;;

[환사]

내 말이...그 말이야...
잡아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들이 많으신데...
목따서 죽이나 목졸라 죽이나 패 죽이나 죽이는건 매한가지...
맞아죽고 목따서 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 고통의 정도는 같을것이라고 생각.
저의 의견은 여기까지.
[땅땅땅!-_-;뭐지...;;;]

[유천]

검마님 말씀에 동감...
진짜로 차라리 모든 육식을 금해라 라고 주장하는 것이 훨씬 덜 괴변입니다.

[주신검성]

유..유천님...육식을 금해라...
충격은 더 심할듯 쿨럭;;;;;

[봉달님]

나도 개고기는 못먹지만 왜 반대하는거죠?
보통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 개는 인간의 친구야~~~'라고 하지만 이건 이기적인 생각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임프]

검마님 말씀에 올인~~
火龍劍龍 님 말씀처럼 반대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도데체 어떤 이유인가요?
개를 어떻게 먹어?? 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해라면 무조건 수용할 수 없으며 논리적이고 타당한 이유라면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설마,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지고 사람말을 잘 알아듣는 개를 어떻게 먹어요?? 라는 식의 주장은 아니겠죠??

[검우(劒友)]

개고기도 한국만의 고유한 식품내지 음식입니다. 진짜, 검마군이 말 잘했네요. 남자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따져 봤을 때, 어이가 없습니다.

키우는 개와 기르는 개는 엄연히 구별됩니다. 설마, 애완견 잡는 사람도 있답니까?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데요. 한국판 브리짓 바르도도 아니고...ㅡㅡ

[바둑]

병아리를 애완으로 키우는 곳도 있지.
하지만 그걸 키워서 잡아먹는 곳도 있는 법!
그걸 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이 있을까?

말 그대로 개도 식용으로 키워서 먹을 수도
있는 법... 사람들이 많이 귀여워한다고 해서
못먹는다면 이 땅의 수많은 생물들은 불쌍해서
어떻게 할까...ㅡ.,ㅡ

[라면이시러]

가영님이 개를 아끼시는것 같은데 그런말씀 하시기 전에 가영님의 강아지를 방목하는것이 먼저가 아닐까여 가영님이 강아지를 키우며 즐거워 하는동안 그 강아지가 본능을 억제하고 펫으로써 일생을 살아야 한는것도 동물 학대라는 생각 안드시나여 개와 고양이가 인간의 친구라는 말이 생긴지 얼마 안됐어여 고작 20~30년 정도져 서양이 물질적 풍요를 얻고 여가생활의 도구로 활용된게 개와 고양이에여 프랑스 배우가 개고기 먹는다고 우리나라 욕하면 열받져 몇십년전에 정육점에서 개하고 고양이 고기 팔던넘들이 만이 컸다고 가영님이 개를 조아하는건 조은데 남들에게 그걸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