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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무형검치
작성
03.07.07 15:20
조회
1,203

연세대에 학점때문에 친구를 배신했다고 게시판에 난리가

아니더군요..

경쟁 대학교 일이라고 구경하거나 비난하라고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왠지 이글을 읽으면서 친한 친구에게도 이런 짓을 하는 세상

인심에 씁쓸함을 느낍니다.

이번 학기에 D군과 ‘영화의 이해’를 같이 재수강했다. 나는 D군을

친한 친구라고 믿었고 성적은 각각 내가 A- D군은 Bo를 받았다. 그런

데 금요일 오후에 갑자기 내 점수가 B+로 바뀌어져 있는 것이었다. 나

는 같이 수업을 들은 D군에게 강사 전화번호를 물어봤고 걔가 번호를

가르쳐줬다. 왜냐하면 실라부스에는 강사 연락처가 단 하나도 없었고

D군 친구가 학적과에서 일한다고 했기 때문이다.(D군은 강사에게 성적

문의차 전화한 적도 있다.) 그런데 계속 틀린 번호를 가르쳐주는 것이

었다. 무려 3번이나. 그 날 만날 일도 있고 해서 6시 반쯤 직접 만나

서 번호를 받았는데 그 때 받은 번호가 3번째 받은 번호였다. 그런데

전화를 아무리 해도 착신 금지된 전화번호였다. 할 수 없이 토요일에

학교에 전화해서 집 전화를 물어봐야겠다는 말을 하고 집에 왔다. 그

런데 새벽 1시에 문자가 왔다. 내게 잘못한 일이 있으니 용서해달라

는 것이었다. 전화를 해보니 자기가 강사에게 점수 정정을 요청했더

니 나하고 바꾸기라도 하지 않는 한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

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이

런 일이 있었다. D군이 내 학번과 인적사항을 알아내어 교수한테 내

가 바꿔주기로 약속했다고 거짓말한 것이다. 그리고 어처구니없게도

교수는 내 성적과 D군의 성적을 바꿔주었다. 나는 B를 받고 자기는 A

를 받은 것이다. 여기까지는 사실과 동일하며 어제 새벽에 D군과 통화

한 내용과도 같다. 그런데 어제 통화를 할 때 경탁이는 강사에게 자기

가 욕을 하였으니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자기가 양심에 걸려서 강사에게 모든 말을 했더니 장난치냐면

서 나를 B로 자기를 C로 강등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도 점수를

제대로 받게 해달라고 했다가 싸웠다는 것이다. 나는 하도 어이가 없

어서 전화기를 꺼버리고 잤다. 다음날 아침(오늘이다)에 강사 연락처

를 학교에서 알아내어 전화를 했다. 강사가 하는 말은 기가 찼다. 내

가 올 A이고 D군은 다음 학기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때문에 바꿔주

기로 한 거 아니냐는 것이었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감복했다는

말까지 했다. 결국 나보고 강사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한건 자기가

A에서 B로 떨어질까봐 그게 무서워서였던 것이다. 내가 연락을 하면

뽀록날테니까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제 밤에 마지막으로 가르쳐

준 착신정지 핸드폰은 그 강사의 것도 아니었다. 자기가 C로 떨어지

고 내가 B로 떨어졌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 나는 B+이고 자기는 A였

다. 방금전까지...

이거 어떤 게시판에 퍼온글입니다... <- 이부분만 무형검치인 제가 쓴겁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2 수수목
    작성일
    03.07.07 15:33
    No. 1

    허... 점수 가로챈 얌체 친구나 그 일을 공개된 게시판에 올리는 친구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삼절서생
    작성일
    03.07.07 15:34
    No. 2

    온갖 지성인이 모여있다는 대학에서 저런일이 벌어지다니..
    물론 극소수이긴 하겠지만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잘
    나타내어준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성적만이 최고인 교육현실...
    문득 이미연이 보고 싶네요...깜찍하던 그 옛날...
    행복은 ㅇㅇ순이 아니잖아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3.07.07 16:30
    No. 3

    이 글을 올린 사람이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의 패거리라구합니다-_-;

    그래서 얘기 들어봤는데.. 이 글 올린 친구는 정말 할만큼 했더라구요.

    그 D군의 경우, 7월 9일 쯤에 입영하기루 되어있었답니다. 즉, 시간 좀 끌다가

    군대로 튀어버릴려구 작정하구 벌인 일이였더라구요.

    하지만 그정도로 나쁜 놈이지만-_-; 그래도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애의 일생이

    망가진다구 학교 당국에 처벌을 요구하거나 직접적인 체벌을 피한채,

    단지 게시판에 글만 올리는 것으로 끝내려구 한다구 하더군요..

    정말 험한 세상입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張秋三
    작성일
    03.07.07 17:03
    No. 4

    정말 나쁜놈 인것 같네요. 친한 친구에게 배신 당하는 것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하지만 배신 당하였다고 해도 이런 글까지 올린다면, 이미지 손실은 물론 배신한 그 친구와 다를바가 없을텐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7.07 17:14
    No. 5

    어째서 이미지 손실에 그 친구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인지, 언뜻 스치는 의문.(그냥 혼자생각 입니다, 너무 유념치는 말아주세요;;;)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고,
    이게 세상사는 일인가 봅니다..ㅆ..==;;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帝皇四神舞
    작성일
    03.07.07 18:06
    No. 6

    이런 놈은 그냥 자빠트려서 빠떼루를 줘야함다...
    진짜 친구등쳐먹는 새x가 제일 싫드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07.07 19:14
    No. 7

    조금은 어이가 없군요. 아무리 점수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인간 본연의 양심을 버리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봅니다. (웨.. 웬지 어려운 말이 ;; -_-;;)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게시판에 글을 올린 행위도 그리 잘한것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친구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03.07.07 20:08
    No. 8

    글을 게시판에 올린 분도 참 그렇네요.
    그렇게 분하면 아예 교수님을 찾아가서 말씀을 드리던가?
    하지...왜 게시판에 올려서 자기도 욕먹고...양심불량 짓을 한 사람도
    이중 처벌을 받게 만듭니까?
    "화"를 조금만 더 잘 다스렸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무섭지광
    작성일
    03.07.08 07:56
    No. 9

    여기서도 우리나라 가정교육에 문제점이 나타나내요...
    공부만 우선시하고 인성교육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수 있는 한 단면이네요,,,,,,
    슬플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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