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
03.06.17 17:16
조회
393

여러분이 어떠한 종교를 가지고 계시는지 잘 모르겠으나..

여러분은 혹여나 예수 그리스도가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을 성경에서 보셨을지 모릅니다.

지금으로부터 1세기 전쯤에, 한 젊은 학생이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종교학 과목의 중요한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그날의 시험 문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에 담긴 종교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다른 학생들이 각자 자신이 이해한 바에 따라 열심히 긴 논술문을 작성하고 있는 동안..

그 학생은 혼자서 두 시간이 넘도록 우두커니 앉아 있기만 했다.

시험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지만 이 학생은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시험 감독이 학생에게로 다가와, 답안지를 걷기전에 어서 무슨 말인가를 쓰라고 재촉했다.

학생은 마침내 연필을 들어 답안지에 다음과 같은 한 줄의 문장을 썼다.

"물이 그 주인을 만나자 얼굴이 붉어졌도다."

.. 이 학생이 바로 훗날 영국 최고 시인이 된 바이런이다.

-리처드 셀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中 "한 문장의 답안지"에서 발췌-

저도 이 기적을 알고 있습니다만..

부끄럽게도 감히 이 학생처럼 한 문장으로 표현할 글 실력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단지 한 문장으로 인해서 전율을 일게 하는군요.

언젠가는 단지 外가 아닌 內까지 전달할 수 있는 그러한 글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06.17 17:17
    No. 1

    2003년 6월 17일 화요일.. 덥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글 안쓴다더니.. 작심삼초(作心三秒)임..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3.06.17 18:21
    No. 2

    불이 그 주인을 만나자 얼굴이 파래졌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협지애愛
    작성일
    03.06.17 19:57
    No. 3

    일루젼이라..
    님 너무 멋있어요!!!!!
    닉넴도 머찌구..
    이 전에꺼 글도 읽었는데..
    그때 정말 감동 먹었슴다..
    그때 답글을 정말 길게 써서 올렸는데
    컴이 먹어서리..ㅡ.ㅡ;;
    다시 쓰자니..감흥이 않 생기더군요..
    나중에 시간 나면 님꺼 글 다 찾아서 읽어 봐야겠어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이책 요즘에 구할 수 있는 책인가요?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 보구 싶군요..

    암튼 님아 님두 작가 지망생 이신듯..
    하핫..
    저는 고2인데 글을 써 보구 싶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 함다
    나중에 꼭! 출판을 해 보려구..ㅡ.ㅡ;;

    에궁..더 주절거리구 싶지만 갈대가 있어서리..ㅡ.ㅡ;;

    님아 열심히 하세요!!

    이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6.18 00:06
    No. 4

    문현철님, 님아.라는 단어는 되도록 안 쓰셨으면 합니다^^

    안녕 다능아..^^
    너는 이제 곧 시험이라..많이 힘들겠지만,
    나는 연중이 아니라는 사실에 무한한 기쁨만이 넘치니~~~~이를 어찌할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6.18 14:45
    No. 5

    왜 붉어졌을까? - -a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090 5초만에 웃겨 드립니다 짜짠~ +4 Lv.43 劍1 03.06.18 684
9089 (펌)남자친구한테 차였을떄 영화주인공별 대처법!! Lv.15 千金笑묵혼 03.06.18 667
9088 무협논단에 글이.... +1 Lv.1 애국청년 03.06.18 481
9087 [펌] 엽기적인 아내? (그런데 나는 왜 귀엽게 느껴질까...) +7 사군악 03.06.17 559
9086 아이콘 또 바꿨슴다. -_-;; +4 영호(令狐) 03.06.17 494
9085 드디어... 대풍운연의가 나왔습니다!!! +1 Lv.18 검마 03.06.17 427
9084 예비군훈련중 기쁜소식... +14 처녀귀신 03.06.17 842
9083 고무림 접속시 문제점이 있어 급히 올려드립니다. +7 Lv.1 진이상 03.06.17 652
9082 둔저님보시요~ +14 Lv.56 치우천왕 03.06.17 521
9081 감기에 걸린 모양입니다... +1 Lv.18 검마 03.06.17 496
9080 태양바람6권을 읽고 장문탁에게 분노를.. +6 dupe 03.06.17 664
9079 [광고] 나의 고백 1편 (언급된 다섯분은 꼭 보시길..) +16 Lv.33 장군 03.06.17 585
9078 핸드폰을 샀는디.... +4 帝皇四神舞 03.06.17 392
9077 금붕어의 불만... +5 Lv.1 소우(昭雨) 03.06.17 412
9076 [펌]카드마술 +6 Lv.37 주신검성 03.06.17 543
» illusion - 그 열 여섯번째 이야기 - 한 문장의 답안지 +5 Lv.1 illusion 03.06.17 393
9074 이제는 소림사다!! +7 ▦둔저 03.06.17 508
9073 ☆영호세가 까페 생겼습니다☆ +5 영호(令狐) 03.06.17 536
9072 고무림에 대한 불만 토로.. +10 ▦둔저 03.06.17 615
9071 젖소 VS 사람 +3 Lv.43 劍1 03.06.17 587
9070 감상/비평란에 이선철님이.. +7 Lv.20 흑저사랑 03.06.17 410
9069 장추삼의 발차기일까..(멋진유슬) +8 Lv.43 劍1 03.06.17 406
9068 역사의 격동기 때 그들이 한 게 뭔가 +1 퀘스트 03.06.17 629
9067 미소녀 게임 시리즈 3탄~~Mystic Ballon Lv.1 최윤호 03.06.17 464
9066 100% 맞는 완벽 심리테스트 +6 Lv.43 劍1 03.06.17 388
9065 [펌] 냉면과 우동의 대화./ 계급별 편지. +1 영호(令狐) 03.06.17 450
9064 후후후후후( --)// 지금은 시험시간......... 광풍패월 03.06.17 503
9063 닉네임의 유래... +16 Lv.16 아자자 03.06.17 539
9062 [필독]강호정담 주의사항의 시행시기와 이벤트 합니다^^ +15 Lv.1 호접 03.06.17 612
9061 [만화] 굿모닝 샐러리맨 / 멜랑꼴리 / 시민쾌걸 +2 Lv.1 푸른이삭2 03.06.17 76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